추녀

by 김작은
출처 @kim_smalll


추운 겨울

햇빛을 반기는

지붕의 손짓


장마철 여름

비를 가려주는

지붕의 손우산


삶의 배려와

태도가 만든

건축의 성품






Manners maketh man.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킹스맨의 대사.


그러나 나는 이전까지 지식이 사람을 만드는 줄 알았다.

그래서 대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열심히 지식을 쌓으려 했다.


어느 날 문득, 천재견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전문가는 그들의 아이큐도 아이큐지만

서로 얼마나 사랑하는 태도를 취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즉, 주인과의 교감이 좋은 개가 천재견이 될 수 있었다.


그제야 깨달았다.

삶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지식을 만든다는 걸.

그러니, 수양의 태도가 필요하겠다는 것을.


한국 건축의 추녀에는 그런 태도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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