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찰음

by 김작은
출처 @kim_smalll


똑같은 물인데

쇠 길을 지날 때와

흙길을 지날 때

나는 소리가 다르다


바람이 안고 온

파도 소리

계곡 바위를 치며

달리는 냇물 소리


그대 어느 길 달려

무엇과 부딪치며

소리를 내고 있는가






작가의 꿈 외에 다른 꿈을 물으면

귀농이라고 말하고 다닌다.

사람들은 귀농이 쉬운 줄 아냐고 되묻는다.

나는 단 한 번도 귀농이 쉬워 보여서 선택하려는 맘이 없었다.

부대끼고 싶은 것이 도시냐, 시골이냐의 차이일 뿐.

그럼 지금 가면 되지 않느냐고 묻는다.


그래, 그게 지금 나의 슬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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