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im_smalll
강강술래
우린 끊임없이
돌고 있었지만
외면하지 않는다
강강술래
맞잡은 손들과
마주한 면면들
그대들을 통해서
강강술래
살아지고 있고
사라지고 있는
자신을 바라본다
지구조로 인한 초승달의 어두운 부분을 본다.
달의 자전과 공전이 같은, 동주기현상으로
우린 계속해서 달의 앞면만을 바라보게 된다.
달을 통해 우주의 신비를 본다.
조수 간만의 차로 달과의 기조력을 느낀다.
토성 고리는 기조력을 이기지 못한 위성 잔해.
기조력을 꿋꿋이 이겨낸 달의 얼굴을 본다.
다시 또 살아지고 있고, 사라지고 있다.
지구조(地球照)
지구에서 반사된 태양의 빛이 달의 어두운 부분을 희미하게 비치는 현상.
특히 초승달의 앞뒤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