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im_smalll
글을 잘 쓰고 싶어서
그리고 잘 쓰지 못해서
마구 뱉어냈다가
다시 주워 담기를 반복
삶을 잘 살고 싶어서
그리고 잘 살지 못해서
마구 살아가다가
주춤거리기를 반복
망설임의 조각들이
흩뿌려져 둥실둥실
나의 삶은 빈 공간의
허망에서 점철된다
모든 영혼이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바라기에 이상주의자이며
이상을 이룰 수 없다는 자각에 허망한 사람.
고집은 있으나 고집을 부리지는 못하는 사람.
바라는 만큼 바라지 못하는 사람.
나의 소망은 조각나서 어딘가 둥실 떠 있겠지.
헤아릴 수 없이 먼 별과 별 사이를 이어 완성되는 별자리처럼,
내 소망의 조각들도 허망 사이에서 부디 이어지길.
그리고 나름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