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강제성이 주어지고 닥쳐야 비로서 하는 존재ㅠㅜ
부끄럽지만 클래스101에 몇 개월전에 개설한 클래스101 강의가 있다. 주제는 앱+게임의 퍼포먼스 마케팅이다.
https://class101.net/ko/products/62373a99e0b6a200133898a4
지인분의 제안으로 제안을 일단 받아서 시작한 일인데 논의 부터 컨텐츠를 완성하는데 들어간 시간은 총 6개월정도 들어간것 같다. 컨텐츠를 만드는데 내가 들어간 시간이 총 180정도 들어간 것 같고 하루 10시간 노동으로 잡으면 이걸 만드는데 18일 정도가 들어갔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서 거두고 있는 수익은 한달 평균 13,000원 정도다(ㅋㅋㅋㅋㅋ). 1년 기대수익으로 보면 컨텐츠를 만드는 시간당 866원을 벌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컨텐츠를 만드는 사이에 클래스101이 단가 판매에서 구독제로 바뀌는 일이 있었다. 예측은 힘들지만 만일 단가 판매였다면 한달에 100만원정도는 벌었을 것 같다. 물론 내가 이걸 만들기로 결정한 이유가 돈은 아니어서 중간에 가격 모델을 바뀌는 계약변경을 별 생각없이 받아들였다.
컨텐츠를 만들고 나서 나와 같은 게임, 앱, 마케팅 업계에 있는 분들이 영상을 찾아 보는 것은 물론이고 영상을 찾아보고 연락이 오는 새로운 파트너, 클라이언트도 많다. 사실 컨텐츠 내용 자체에 대한 내용보다는 모바일 앱, 게임 마케팅이란 주제로 강의를 만든것 자체에 대한 칭찬이 많다. 내용은 둘째치고 그런 강의를 만든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안다는 것이다. 내가 올린 클래스101을 보고 내 미천한 가치를 알아봐 준 새로운 분들을 만나면 말도 못할 보람이 느껴진다.
https://www.youtube.com/@actionfit_tv518
반면 3달전에 유튜브는 진척이 더디다. 직원들에게 1주일에 3개씩 영상을 올린다고 호언장담했는데 일주일에 하나도 못올리고 있다. 강제성이 없기 때문이다. 클래스101에 컨텐츠를 올리기로 하면 데드라인이 정해지고 담당자가 배정이 되고 강제로 일정을 맞춰야 한다. 그리고 힘든 과정을 통해 결과물이 나오고, 나는 당연히 발전한다.
그래서, 클래스101에 새로운 강의를 만들자고 제안을 했다. 이것은 마치 노예가 주인에게 나를 떄려달라고 채찍질을 주문하는 것과 같다ㅋㅋㅋㅋ. 내가 더 생산적이 되려면 강제성이 필요한데 유튜브나 구글에서는 내 일정을 쪼지 않는다. 새로운 일정이 정해지면 클래스101 담당자가 내 일정을 쪼기 시작할 것이다. 나는 분명이 힘든 몸을 이끌고 퇴근후, 주말에 욕설을 머금은 채 어제 내가 내린 결정을 후회하며 컨텐츠를 만들 것이다. 하지만 어차피 새로운 일을 벌이지 않으면 게으른 나는 그 시간에 방바닥에서 뒹굴거릴 것이다. 나는 방바닥을 뒹굴거릴때보다 일을 할때 훨씬 행복하다. 방바닥을 잘 뒹구는걸로는 내가 세계 최고가 될수 없기 때문이다ㅠㅜ
새로운 컨텐츠는 '게임 마케팅 고도화'로 일단 대충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