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은조 Jul 28. 2022

나는 지금 졸린 게 아니야

누워서 놀고 싶은 거지

시간은 이미 열시 반


"나후야. 피곤해보인다. 방에 들어가서 자자."

"나는 그냥 누워서 놀고 싶은 거야."


갑자기 몸을 일으킨 아이.


"나후야. 자러 가는거야? 엄마랑 손 잡고 가자."

"아니야. 물말러." (물이 먹고 싶으면 '목말라'가 아니고 '물말라')


십분을 더 누워서 놀고 싶은 거라고 버티다 자러 들어간다.



왜 아이들은 잠과 피로를 이기고 싶을까?

아, 나도 초저녁엔 설겆이의 의무를 이기고 자고 싶고,

한밤중엔 잠의 의무를 이기고 컴퓨터를 켜고 싶더라.

니맘 내맘이었네.


이전 14화 엄마 나 작가가 하고 싶어.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