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인 남편

육아가 편해지는 조건

by 말과맘


육아와 교육에서 부부의 협력이 없다면 어느 한 쪽이 모두를 감당하면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예상되는가? 아이 교육은 자그만치 20년간을 멈춤 없이 가야하는 인생의 장기 플랜이다. 전업 주부와 외벌이 부부로 산다고 해도 휴일이나 귀가 후에 서로의 노고를 알아주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다는 자세는 일상의 대화와 태도에서 금세 드러난다. 일상의 무관심에 대한 섭섭함이 있다면, 기타 여러 가지 주제에서도 양보를 하겠다는 자세를 만들기 어렵다. 결국 사사 건건 대립하면서 부부 중 어느 한 쪽이 육아를 전담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렇듯 부부의 대화가 한 방향으로 모아지지 않으면 임신, 출산, 육아는 엄마의 신체와 직결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엄마의 일이 되기 십상이다. 엄마의 몸에서 아이가 자라고 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남편의 따뜻한 관심과 정서적인 지지나 뒷바라지가 없다면 산모의 정서 회복이 어려워진다. 뒤에서 말하겠지만 산모의 정서는 곧 아이의 정서가 되어 20년 자녀 육아와 교육 뿐 아니라 길게 보면 자녀 인생 전체를 뒤흔드는 정서의 바탕이 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수빈 엄마, 어디 가셔요?"

"오늘 선거잖아요. 투표하러 가요."

"혼자 가세요?"

"아이고, 그 인간은 아침에 투표했어요. 나랑 정치색이 완전 딴판이라 나한테 일절 가자고 안 해요. 얄미워서 그 인간 표 상쇄하러 가는 중이에요. 정치에 관심도 없는 내가요.”


그 상황에서는 웃음이 나왔지만 여운이 남았던 아주 오래 전 대화다. 수빈엄마는 남편과 가치관이 달라 평소 많이 부대낀다고 여러 번 하소연했었다. 생각이 닮아야 서로 대화가 잘 되고 좋다는 말은 친정 엄마도 내게 강조했던 바다.


"아이, 너무 부자여두 힘들어. 너무 없어두 문제구. 너 가진 능력 있으니께 엇비슷한 사람 만나서 둘이 열심히 벌면서 도우며 살어. 그저 말 잘 통허구 나 애껴주는 사람이 제일이여."


딸의 결혼과 관련하여 친정 엄마가 해주셨던 몇 안 되는 말씀이다.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어떻게 알아본단 말인가?' 그것이 숙제였다. 첫째 아이 출산일이 다가올수록 남편의 도움은 필수였다. 여자라서 회사 업무에 차질을 준다는 인상을 남기고 싶지 않아 정신 차리고 일에 집중했다. 그 사이 아이는 뱃속에서 꼬물거리기도 하고 발로 차면서 나에게 신호를 보냈다. 태어날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갖춰주고 싶었다. 아이들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인데 내 아이가 생긴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찼다. 그러나 남편의 도움 없다면 예전처럼 일을 해낼 수가 없다. 계속 워킹맘을 유지하려면 가장 먼저 낮에 아이를 정성스럽게 돌봐줄 베이비시터를 만나야 했다. 그렇지 않고는 회사 일이 당장 삐걱거릴 테니까.


나는 어른과 아이가 모여있을 때 아이들과 노는 쪽을 선택할 때가 있다. 아이가 얼마 전까지는 하지 못하던 말과 행동을 배우는 과정은 눈과 귀로 관찰하면 신비롭다. 어떻게 말을 하고 행동을 하면 아이들이 까르르 웃는지도 많이 알게 되었다. 엄마가 된다는 것이 축복 같았다. 하지만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남편의 참여가 중요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같이 나누자고 결혼을 한 게 아니던가. 출산과 육아에서 남편의 참여가 없으면 아내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는 지 주변에서 수없이 보았다. 결혼 전 오랜 생각 끝에 <남자를 선택하는 나의 십계명>을 정리해 본 것은 아이들 육아와 교육까지 멀리 내다본 내 나름의 비책이었다. 친정 엄마의 말씀대로 말 잘 통하고 가족을 아끼는 남자를 만나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10개의 요구사항 중에서 제1,2,3 계명을 자세히 살펴 보면 말만 다르지 주제는 하나다.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것.


제1 계명: 부자가 아닐 것.

부자인 적이 없는 내가 부자의 마음을 어찌 알겠는가?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것이 깊은 대화의 전제가 되기도 하니 금전적인 어려움을 견뎌본 사람이 나에겐 더 좋은 조건의 배우자가 될 것이다. 순진하게 국어책에 실렸던 <가난한 날의 행복>을 믿기도 했었다. 결혼 이후 어느 날 남편이 물었다. 난 큰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었고, 큰 부자를 만난다 한들 대화에 빠져들 것 같지도 않았다. 그게 나다.


"당신은 복권 같은 건 안 사데?"

"그러다 당첨되면 어쩌려고? 신문에서 봤는데 복권 당첨되면 대체로 제대로 살지 못한다 하더라고."

"......"

그런 '순진한' 생각은 아이 둘을 낳고 곧바로 사라졌다. 지금은 집 근처 복권방 앞에 줄을 서서 복권을 살 때도 있다. 당첨되면 아주 유용하게 잘 쓸 자신감도 생겼다. 가족이 인간답게 살아가는데 금전적인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걸 자식을 두고는 저절로 느껴진다. 온 국민이 배우는 국어책에 가난을 행복으로 칭송하는 글 대신 자본주의 시대에 걸맞게 '유대인의 투자법' 같은 글이 실리면 더 좋겠다.


제2 계명: 지적 성장을 추구할 것.

나는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면 에너지가 절로 난다. 몇 년 전, 스트렝스 파인더(Strength Finder) 검사를 했더니 핵심 능력으로 배움(Learning)이 나온 것을 보고 뭔가를 자꾸 배우고 싶은 것이 나의 노력이 아니라 그렇게 태어난 것임을 알게 되었다. 타고난 기질을 잘 키워온 것이었다. 팔순이 다 되신 아버지가 일본어 책을 사서 틈틈이 보시는 것을 보며 이건 유전임을 알았다. 하지만 배움이 돈이 되지 않아도 즐기려는 나의 성향이 누군가에게는 바람직하게 보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사치로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성향을 평생 즐기며 유지하려면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지지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말없이 나를 믿어주고 지지하는 내 편인 남편이길 바랐다. 나 역시 그렇게 배움을 추구하는 남자를 만나고 싶었다.


제3 계명: 철학, 종교관, 정치색이 같을 것.

성격이 다르거나 취미가 다른 것은 매력으로 생각되거나 개성으로 존중하기 쉽다. 하지만, 사람이나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다르면 대화가 자주 막힌다. 대화가 저절로 중단되기도 하고 화제거리를 바꾸게 된다. 오죽하면 '종교와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대화 상식이 되었을까. 부부로 살면서 생각의 큰 줄기가 다르면 한쪽이 아예 희생하지 않는 한 갈등은 지속 반복된다. 반면, 생각이 맞는 사람과의 대화는 편안해서 즐겁다. 같이 나누고 싶은 대화 거리가 줄줄이 늘어난다.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다. 두 시간을 통화하고 나서, 자세한 건 만나서 얘기하자는 건 현실이지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남편은 나를 만나기 전부터 <한겨레 21>을 구독하고 있었다. 결혼 전후 남편과 나는 글이나 기사를 공유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맞추어 나갔다. 우리가 결혼하던 1998년 전후는 급작스럽게 불어닥친 IMF 금융위기가 사람들의 숨통을 조이던 시기였다. 경제는 지속적으로 우상향으로 발전하는 줄로 착각하고 사회 생활을 시작하자 마자 날벼락 같은 수직하강 국면을 맞이했다. 개인도 아닌 국가도 부도에 이를 수 있다는 뼈저린 위기였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에서 불안했던 시절이라, 언론 기사를 꼼꼼이 읽으며 세상의 흐름을 엿볼 수 있었다. 읽고 배우고 생각하고 대화를 나눴다. 둘이 같은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생각은 닮아갔다. 달랐던 의견이 좁혀지기도 했고, 사소한 주제는 일일이 의견을 맞추려 하지 않고 차이를 그대로 인정해도 불편하지 않았다. 남편을 만난 때부터 첫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2년 정도 같은 글을 읽고 대화를 나누면서 이심전심이 가능해졌다. 이 시기에 나눈 대화가 훗날 아이들 육아에서 부부가 같은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아이를 절대로 낳지 않겠다는 원칙이 아니라면 이렇게 대화가 통하는 것이 서로 돕는 육아와 교육을 하는데 필수 사항이라고 말하고 싶다.


업무에서 영어가 중요했던 나는 매일 신문, 잡지, 인터넷에서 영어 자료를 검색했다. 영어는 모두의 관심사이기도 해서 좋은 자료를 찾은 날은 남편과 공유했다. 그중에 얘깃거리를 많이 주었던 자료는 <Ann Landers>라는 영자신문의 상담 칼럼이었다. 독자가 생활 속 고민을 질문하면 Ann Landers 측에서 지혜가 가득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칼럼이었는데 당시 인기를 누렸다. 고급스러운 대화체 문장으로 쓰여서 곧바로 현실에 사용하기에 적합했다. 더 유익했던 점은, 결혼 제도 안에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갈등이나 문제를 미리 간접 경험할 수 있었던 점이다. 사소한 태도의 차이가 발단이 되어 이혼 위기로까지 치닫는 결혼생활의 여러 문제점을 미리 엿볼 수 있었다. 똥을 뒤집으면 거름이 되는 원리를 터득했다고나 할까. 기막힌 아이디어로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답변이 많아 애송이 부부에게 웃음과 삶의 지혜를 선사했다. 우리의 몸과 마음에 끼어있는 가부장성을 세련된 국제 매너로 물리치는 절호의 기회였다.


"우리가 이런 상황에 있다면 당신은 어떤 기분이 들거 같애?"

"이런 일이 생기면 우린 어떻게 해야 돼?"


이 정도의 소소한 질문으로도 부부는 각자 자신의 생각 회로를 돌릴 수 있었다. 언제 어디서든 문제는 생기게 마련이다. 예방하거나 잘 처리하면 된다. 부부가 공평하기 위해 모든 일을 반으로 똑같이 쪼개는 일을 지혜롭다고 말하긴 어렵다. 배려와 융통성과 협조가 있다면 문제 해결은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 문제가 오히려 성장의 재료가 된다. 결혼과 출산으로 늘어난 일거리를 한 사람에게 당연히 맡기지 않도록 미리 합리적인 분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모든 부부, 모든 부모는 초보의 길을 걷는가.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문제가 닥치면 당황하기 쉽고 일을 그리치기 쉽다. 반대로 미리 예측해둔 일은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더구나 예측을 통해 일처리 방법까지 함께 마련해 둔 상태라면 온전히 그 일을 즐길 수 있는 여유까지 생긴다. 만남 초기부터 같은 글을 읽고 의견을 묻고 우리에게 비슷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면 좋은지를 질문한 과정 덕분에 실전 육아에서 잡음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신혼과 출산 후 부부간 공감대는 가족의 정서가 되고 그 토대에서 아이들의 정서의 정서의 방향이 결정된다. 부디 결혼 전에 이런 부분까지 생각하는 연애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 유교에 의한 남녀에 대한 역할 차이와 인식 차이로 인해 문제를 따로 떼어 내어 생각을 새롭게 갖추지 않으면 무의식적으로 익힌 문화에 젖어 살게 된다. 일단 꾸준하게 서로 경청하는 대화가 없는 부부 생활이 이미 진행중이라면 이를 다른 방향으로 되돌리기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아이를 계획하고 있는 신혼부부라면 아이는 몇을 어느 시기에 낳은 것인지, 그 때 늘어난 일은 어떻게 분담하는 게 좋겠는지 등을 밥을 먹으면서 TV를 보면서 하나씩 진지하게 토론해두기를 추천한다.


'미국 가트먼 연구소'에 따르면 결혼한 부부의 67%가 3년 이내에 심각한 부부 갈등을 겪는다고 한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부부의 행복이 국가경쟁력이라는 취지로 결혼 및 출산 교육을 국가가 실시하여 결혼 생활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갈등을 예방하는 프로그램을 의무화하고 있다. 아이를 다 키운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부부가 되기 전 남녀가 나누었던 역할에 대한 대화가 결혼 이후 가족의 행복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청춘남녀에게 꼭 알리고 싶다.



태교는 육아의 시작이다


미혼일 때는 결혼 생활을 예측할 뿐 실제는 잘 모른다. 연애시절의 달콤함과 배려가 그대로 현실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기대와 빗나가서 실망하는 것도 많다. 기대가 높으면 실망도 커지는 법. 실망으로 아웅다웅 하다 더 심하게 삐걱거리지 않게 하려면 거품은 빼고 부부는 서로 배려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다시 기대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한다. 예측을 해보긴 하지만 현실이 예측과 많이 다른 것이 또 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다. 연애와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열심히 계획하듯이 임신과 육아도 속속들이 계획하고 준비를 마친 뒤 출산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여자가 임신을 한다. 태아는 산모의 뱃속에서 9개월을 지낸다. 밖으로 보이지 않아 볼 수 없지만 태아는 먹고 듣고 느낀다. 태아는 무엇을 먹고, 무엇을 듣고, 무엇을 느낄까? 엄마가 먹은 음식의 영양분을 받아 먹는다. 산모나 주변인이 내는 소리를 듣는다. 산모가 느끼는 감정을 공유한다. 산모가 놀라면 태아도 깜짝 놀라서 산모의 배가 뭉치는 경험을 산모하면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산모가 기분이 좋으면 태아도 기분이 좋을 것이다. 산모의 걱정이 많으면 태아에게도 분명 좋지 않은 무언가가 전해질 것이란 걸 유추할 수 있다. 산모의 감정은 산모의 생각에서 유래된다. 산모의 생각은 남편과 주변 가까운 이들의 말과 태도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학교 가정 교과 수업에서 태교를 배울 때는 도덕시간에 선함의 의미를 배울 때처럼 무덤덤했다. 현실 같지 않은 이상을 배운다는 거리감이 있었다. 그러나 두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두 아이의 육아 과정에 몸과 마음을 담았었고, 많은 주변인들의 육아 과정을 수없이 관찰했다. 그 결과 아이의 기질과 성격의 많은 부분이 태아 적에 엄마의 몸과 마음을 본따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실감했다. 예전부터 산모는 장례식장에도 가지 않고, 좋은 것을 먹고, 좋은 생각을 해야한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었다. 태아의 모든 상황을 다 통제할 수는 없지만, 예민한 어린 아이를 둔 엄마들은 자신들이 임신기간 동안 시댁과의 마찰, 남편에 대한 서운함, 경제적인 어려움, 직장 생활에서의 갈등 등으로 무척 힘들었었다는 이야기들을 하곤 했다.


임신과 출산을 졸업한 내가 왜 다시 태교를 이야기 하고 싶은 걸까. 그렇지 않아도 힘든 현실에 추가적으로 엄청난 비용과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것이 육아다. 아주 건강하고 순하고 이쁘기만한 아이여도 힘이 많이 드는 것이 육아다. 하물며 잠을 안 자고 칭얼대고, 자주 아프고, 식성도 까다로운 아이를 키우는 일은 미리 상상해 두기 어려운 고통스러운 하루 하루가 연속됨을 의미한다. 태교는 좋은게 좋은 것이라는 단순한 덕담을 말하는 것이 아니었다. 부부와 아이가 가족이라는 인연으로 함께 묶여 살아갈 미래의 수십년을 인간답게 사랑하며 살 수 있는 바탕을 다지는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시간이었다. 태어날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신체적으로 건강하길 바라는가. 엄마와 아빠가 먼저 서로 아끼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아이가 스스로 배움을 찾는 아이가 되도록 하고 싶은가. 지금부터 부부가 책을 가까이 해보는 것은 어떤가. 나는 하기 싫은데, 아이는 했으면 하고 바라는 데서 부모와 아이의 갈등은 증폭되는 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현실의 부모에게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마법이 생긴다면 아마도 태아의 정서에 몇 배는 정성스런 태교를 할 것이다. 조금 예민하고 아프고 잘 먹지 않는 아이도 충분히 사랑스럽고 잘 자랄테지만 과도한 힘이 든다. 부모라는 이름으로도 버겁고 지쳐떨어질만큼. 그러니 후회하는 대신 미리 준비하자. 태교는 지나고 보니 육아의 시작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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