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대입에서 가장 큰 변화는 고교 내신 평가 방식이 9등급제(상위 4% 1등급)에서 5등급제(상위 10% 1등급)로 전환된 것입니다. 1등급 인원이 늘어났으니 “더 유리해진 것 아니냐?”라고 묻는다면, 제 대답은 “글쎄요”입니다. 상위권이 두 배 이상 늘어난 만큼 변별력이 희석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대학은 변별력을 확보하려고 전 과목 1등급 + 다양한 비교과 실적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특히 자사고‧특목고 학생들은 내신 경쟁이 치열해 좋은 내신 등급을 받기 어려웠지만, 1등급 배정 비율이 4% → 10%로 늘면서 학생부 교과 전형 지원 장벽이 낮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일반고보다 성적이 불리하다는 이유로 교과 전형을 기피하던 특목‧자사고 학생들의 지원율 증가가 예상됩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심화 국어·기하·미적분Ⅱ·고급 수학 등 진로선택 과목 → 절대평가
덕분에 학생들의 학업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았음
2022 개정 교육과정
절대평가: 사회·과학 융합선택, 체육‧예술, 과학탐구실험, 교양 과목
그 외 대부분 심화과목은 상대평가로 전환
대학들은 “일반 과목 이수 후 심화 과목까지 수강”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학과별 권장과목을 공표하며 해당 과목을 들으면 가산점을 주거나 감점을 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권장’이 아닌 ‘필수’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내신 경쟁을 피하려고 절대평가 과목만 선택하고 싶어도, 입시에 필요한 심화과목이 모두 상대평가라 부담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만 해도 심화 국어, 기하, 미적분Ⅱ, 고급 수학 같은 진로 선택 과목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운영되어 학생들의 학업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하지만 2022 개정 교육과정부터는 사회·과학 교과의 융합선택 과목, 체육·예술 및 과학탐구실험 과목, 교양 과목만 절대평가고 그 외에 다른 과목은 상대평가를 합니다.
학교생활기록부에는 특목고·자사고 여부가 명시되지 않지만 이수 과목과 단위를 보면 어느 정도 드러납니다.
입학사정관은 학생부를 통해 학교의 유형과 교육 환경을 유추합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전공 연계 심화 학습이 강조되면서, 과목 선택이 입시 전략의 핵심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편성하고 심화 학습이 가능한 자사고나 특목고 학생들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일반고 학생들은 과목 선택에 있어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전공과 관련된 심화 학습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점이 생기부에 명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이과 학생들은 과목 간의 위계와 계열성에 유의하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 문과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므로, 자신의 전공과 관심 분야에 맞는 과목을 수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