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닫힌 문 앞에서 절망하던 이름들
창문을 두드리던 두 손에 시간을 움켜쥐고
기어이 바다 위에 검은 꽃으로 피었다.
검은 꽃들, 기다리다 지친 그리움에 기대어
젖은 시간들을 말였다.
상처 난 꽃잎 서럽고 서러워
한쪽 팔 내어준 별에 안겨 뒤척이던 이름들
구겨진 심장 안에 고인 눈물
닦아내지 못한 채
곁에 있던 젖은 이름 기다리고 있다.
꽃이 피었다
검은 꽃잎이 피었다.
대헷지니의 브런치입니다. 아름답게 나이들기 멋있게 늙어가기가 목표입니다. 글쓰기를 정말 좋아했지만 (과거형은 싫은데)그러지 못한 시간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