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자란다

by 문주성

어느 날

봄이 와 있었습니다.


어제까진

눈이 녹지 않았는데,


작은 풀 하나

고개를 들고 있었고

햇살도 말없이

미소를 지었습니다.


아이처럼요.


기다가

걷다가

어느새

뛰어가는 봄.


나는 생각했습니다.

봄은

어디서 오는 게 아니라,


내 마음에서

쑥쑥

자라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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