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젖은 맑은 공기 냄새가 진동하는 아침 하늘이 눈에 들어오는데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다.
사랑하는 내 엄마 송돌.
그런데 왜 얼굴이 떠오르는 동시에 슬픔이 밀려오는지...
엄마 얼굴과 함께 밀려오는 추억들과 현재의 삶.
거부할 수 없는 앞으로 다가올 이별의 순간이 상상되면 너무나 슬퍼진다.
그래서인지 엄마가 너무도 보고 싶어서 전화를 했다.
"엄마 사랑해, 많이 덥지?"
나를 가장 사랑해주는 엄마에게 내가 왜 이런 말을 아끼고 살았는지... 그래도 요즘 제법 전화상으로는 "엄마 사랑해"를 자주 하고는 한다.
다가올 이별의 순간에 눈물보다는 "사랑해 엄마"를 기억하고 싶어서 그런지도.
왜 이렇게 가슴이 미어지며 눈물이 나는지...
그럴수록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고 아름다운 존재와의 사랑을 더 하고 싶어 진다.
"내 엄마 사랑하는 송돌... 우리 더 사랑하면서 살자"
고마워.. 이제 미안하다는 말 안 하도록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