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를 멈추게 하는 첫 문장
시선을 끌어당기는 말의 힘
시선을 끌어당기는 말의 힘
'이러고도 내가 사람인가?'
이렇게 첫 문장을 시작했다면 독자는 분명 '뭐지? 이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아니면 '사람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질렀나?' 하는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렇다면 독자는 다음 문장을 기대한다. 다음의 문장이 또 그다음 문장을 읽고 싶은 욕구를 일으키게 하는 것이 독자를 멈추게 하는 첫 문장의 기술이다.
독자를 끌어당기게 하는 기법, 독자가 내 글을 계속 읽게 하는 방법이다.
이는 강의를 할 때 동기부여의 방식과 같다. 동기부여가 잘 된 강의는 절로 가는 소의 고삐를 잡고 따라가듯 쉽지만, 동기부여에 실패하면 소를 끌고 가듯 힘들다.
첫 문장에서 독자의 눈길을 잡는 기법이 있다.
첫 문장은 사실보다 진실을 써라. 사실(fact)은 정보이고, 진실(truth)은 마음이다. 독자는 정보를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 느낌을 잡으러 온다.
"나는 그날, 내 마음은 내 편이 아니라는 걸 처음 알았다.", "표현하지 않으면 사랑은 반드시 떠난다."와 같이 설명이 아닌, 진실로 시작한다. 독자는 진실을 좋아한다.
결론을 첫 문장에 써라.
우리가 보통 뒤에 쓰는 문장을 맨 앞으로 가져오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뒤에서 할 말이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는 절대 모른다."라는 말을 앞 문장으로 바꾸면 "말하지 않으면 사라진다."이다.
독자의 마음을 찌르는 말을 넣어라.
논리보다 감정의 급브레이크가 필요하다.
"사람에게 상처받는 건 의외로 이유가 나에게 있을 때가 많다.", "우리가 헤어진 건 미움 때문이 아니라, 표현하지 않은 마음 때문이었다."와 같이 독자의 심장을 가볍게 누르는 말을 한 줄 던지면 분명 눈길을 멈추고 다시 읽는다.
이미지를 사용하라.
이 방법은 내가 좋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감상적이고 시각적인 표현이 강해서 보이는 문장이 독자를 잡는다.
"순간, 내 마음이 코 푼 종이 같았다.", "관계는 숨겨둔 먼지를 털어낼 때 반짝인다." 눈앞에 장면이 보이면 독자는 멈춘다. 이미지가 곧 메시지가 되는 문장이다.
반전을 이용하라.
짧은 문장에서 방향을 바꾸면 독자는 다음 문장을 확 붙잡는다.
"나는 괜찮았다, 적어도 겉으로는", "표현이 어렵다고 생각했다. 사실은 용기가 부족했다."
반전은 독자의 시선을 낚아채는 자석 같은 역할을 한다.
뼈를 때리는 말을 써라.
공감은 감탄보다 강하다. 독자는 '와, 이거 내 얘기다.'싶으면 바로 멈춘다.
"상처는 보통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숨긴다", "해야 할 말을 참으면 마음만 무거워진다." 당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문장이 힘을 가진다.
첫 문장은 짧게 쓴다. 설명하지 않는다. 해설하지 말고, 그림을 그리듯 말한다. 착해 보이는 말보다 체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쓴다. 첫 문장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설명, 부연, 장식이 없다. 그 문장 하나가 하나의 세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