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쓴 시 ㅣ 이건우
작가프로필 ㅣ 이건우
저는 영화연출을 전공했고, 영화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영화 매니아는 아닙니다.
오히려 스토리 매니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이미지나 캐릭터, 혹은 물음표가 있는 설정 등에서 하나의 아이디어가 착상되면, 마치 꽃에 물을 주며 어떤 나무로 성장할 지 궁금해하는 것 같이 아이디어를 스토리로 키워나가는 것만큼 즐거운 일을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마음으로 걷다 주운
소라껍데기 하나
안으로 안으로
귀기울이면
마치 우주의 소용돌이
그곳에서 태어난 이름없던 너는
하얀 포말을 타고
바람에 등 떠밀린 채
모험을 시작했다.
쏴아 쏴아
소리에게 역사가 있다면
그래, 그 시간만큼
인내하던 너는
마음을 얻었다.
쏴아 쏴아
사람에게 운명이 있다면
그래, 그 순간만큼
벌거벗고 춤을 추던
내 마음가에
너는 그렇게 닿았다.
너의 이름은,
마음으로 걷다 주운
소라껍데기 하나
이건우 님의 글을 읽고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