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소소하다

생일선물

KEYWORD ONE PAGE <생일> ㅣ 적진

by 한공기
스크린샷 2016-03-28 오후 2.37.37.png 나무꾼


올해 목표를 책 쓰기로 정하고 끄적거리는 중입니다. sf를 좋아하고 실용적인 것을 좋아합니다. 여러 가지 많은 것을 시도는 하지만 끝내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주제는 넓지만 깊게는 못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꾸준함은 있어 꾸준히 한 걸음씩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작가 프로필 ㅣ 적진

뼛속까지 SF인 남자 , 나무꾼




생일 선물

1년마다 무엇인가 선물을 받는 날

어릴 때부터 생일은 같고 싶던 것을 가질 수 있는 날이었다

큰 프라모델을 동네 문구점에서 당당하게 들고 나올 수 도 있었고 몇 달간 모아둔 월급으로 가지고 싶던 게임기를 살수도 있었다

지금 그러면 당장 마님의 잔소리를 듣겠지만 소파를 뒹굴고 있는 아이패드도 책상서랍에서 자고 있는 애플워치도 생일날에 맞추어 지른 내가 나에게 준 선물들이였다

생일은 큰 선물 받는 날이라는 생각은 생일은 지름신 강림하시는 날이 되었다

생일케익을 자르는 것보다 신용카드로 단말기를 자르는 것이 더 좋아 졌다

생일날 부모님께 가끔 전화드리는 것도 까먹고 미역국 끓여준다던 마님의 다짐도 까먹고 큰거 지르고 통장의 돈도 까먹고

생일날은 무엇인가 큰 선물이 받는 날이 되었다

오히려 나의 생일은 페이스북과 밴드등 sns가 챙겨주고 있다

작년사진 오래된 친구 댓글을 들먹이며 생일 축하글을 나대신 구걸하고 다닌다

그래도 알람보고 연락해주는 이들이 반갑다 이모티콘이라도 보내주면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그러면서 슬쩍 쇼핑몰서 보았던 드론 광고를 밑에 깔아둔다

한달 전 구매했던 레고를 사라고 인사글 아래 보여준다

‘역시 지름신만이 내 생일을 챙기는 구나!’

“이번달 생일을 맞이하여 적립해두신 포인트로 목걸이 세트 보내드리려고 하는데 괜찮으시죠 고객님” “아니요 포인트 쓸 때 있어요”

내 생일은 대기업에서도 챙겨준다 까먹고 있던 포인트로 선물사라고 한다

그러나 포인트는 빵살 때 커피살 때 써야되서 아껴써야 하는데...

생일은 아무래도 지름신 탄신일 인 것 같다

모든이들이 나에게 생일에는 돈을 쓰라 이야기 한다 선물이 생일의 전부라한다

그래서 "생일선물"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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