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다 ㅣ 적진
올해 목표를 책 쓰기로 정하고 끄적거리는 중입니다. sf를 좋아하고 실용적인 것을 좋아합니다. 여러 가지 많은 것을 시도는 하지만 끝내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주제는 넓지만 깊게는 못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꾸준함은 있어 꾸준히 한 걸음씩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작가 프로필 ㅣ 적진
뼛속까지 SF인 남자 , 나무꾼
1. 도시그림자
1.1. 사람들
김과장은 반차를 내고 내과를 찾아갔다
한달전부터 계속 심장이 뛰고 몸에 열이나는 것이 무엇인가 잘못된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심장의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았고 머리는 살짝 미열이나면서 감기 초기 증상처럼 아파 왔다
병원에서는 열흘치 약만 처방해주었고
약에는 신경안정 성분이 있는 약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김과장은 살짝 기분이 나빠졌지만 약을 먹고 몸이 편안해지자 자신의 몸이상이 스트래스에 의한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쉽게 스트레스 이야기하지만 진짜로 몸까지 아플것이라 생각하진 못했다
드라마에서 가끔 뒷목잡고 쓰러지는 장면은 자주 보았지만
조기축구로 다져진 몸은 겨울에도 감기한번 안걸렸다
그러나 최근 인사발령으로 지방 사무소로 발령이나고 구조조정 이야기가 들려오자
자신도 모르게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이였다
갑자기 바뀐 사무실환경과 퇴직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해오던 것이 막상 자신의 이야기가 될것이라 생각이 들자
김과장의 몸은 아프기 시작했다
영숙은 워크넷에 이력서를 올렸지만 바로 취업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전에 근무하던 곳의 생각만하면 아직도 눈물이 흘렀다
분명 주5일 근무에 칼퇴근 입사초기에는 어려웠지만 익숙해진 업무는 매년반복되는 것이라 크게 문제 없었다
그러나 새로 발령나서 온 차장만 보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자꾸 눈물이 나서 근무를 할수 없었다
작은 지출 서류라도 들고 가면 마침표 띄어쓰기 등 오탈자를 가지고 온갖 구박과 무시하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입사 7년 만에 영숙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7년차라고 해도 최저인금에서 조금 더 받는 급여에 매일 무시받고 일을 한다는 것이 매일매일 지옥같았다
주위에 동료들은 그만두지 말라고 말렸지만 더이상 차장의 얼굴을 보면서 회사를 다닐수 없었다
정신과에서 주는 약을 먹어도 결재판이라도 들고 차장앞에 서면 눈물이 먼저 흘러서 더이상 결재를 맡을 수가 없었다
"태우 어머님 물건놓고 가셨어!"
시장바구니를 계산대에 놓고 나가려는 태우어머니는 계산대 점원의 부름에 뒤를 돌아보다 쑥드러운듯 장바구니를 들고 마트를 나왔다
일흔의 나이에 아흔의 시어머니를 모시고 간암 치료를 받고있는 태우아버지 간병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부쩍 무엇인가를 잊어먹기 시작했다
핸드폰을 냉동실에 두거나, 지갑을 잃어버리거나, 대문 비밀번호를 잊어먹기도 해서 한참을 문앞에 서있기도 했다
한번은 엘리베이터 층수를 2층이나 잘못올라라서 집을 찾지 못해서
태우 아버지에게 전화로 문을 열어달라고 전화까지 했고 자신이 2층이나 더올라온것을 아래층에 들려오는 문소리에 알아차렸다
"태우야 주말에 와서 네 아버지차 좀가지고 가라"
태우어머니는 작은 방으로 와서 태우에게 전화를 했다
태우 아버지가 어제 주차를 하다 옆차를 받아버렸다 보험으로 처리했지만 이제는 차를 빼어야 할 때가 된듯해서 태우를 부르기로 했다
지우엄마는 카톡으로 들어오는 메세지를 보고
민지엄마에게 따로 문자를 보냈다
"그 언니 나한테도 문자보냈어 변호사구해서 다소송하겠데, 그 언니네 정말이상해"
"작년에 단체 카톡방에서 자신이 학교에서 다른엄마와 말다툼했다고 소문낸 엄마를 찾겠다고 카톡내용을 경찰에 신고했데 "
민지엄마의 답장에 지우엄마는 크게 한숨쉬고 학원간 애들 마중나가려고 옷을 갈아입었다
'학원차 내리는 곳에서 그 언니 볼텐데' 지우엄마는 자꾸 이런일에 휩쓸리기는 싫었지만 애들 때문에 안볼 수도 없고 터벅터벅 정류장에 나갔다 그곳에는 몇몇의 엄마들이 있었고 애들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지우엄마 왔어? 혹시 그언니 문자 받았어? 별꼴이야"
엄마들은 지우엄마에게 잠깐 말을 걸고 자기들 이야기를 계속했다
지우엄마는 엄마들 수다를 듣고 싶지 않았지만 그 그룹에 끼지 못하면 애들이 왕따라도 당할까바 피할수도 없었고 그들을 통해 듣는 정보도 놓치지는 싫었다
학원정보, 부동산정보, 학교소식등 다양한 지역사회 정보들은 엄마들의 카톡속에서 돌아다니고 있어서 그곳에서 빠진다는 것은 세상에서 혼자 떨어져 산다는 것과 같았다
그래서 밤이면 혼자서 2시 3시까지 멍하게 tv나 인터넷을 하다 잠이들었다
사실 잠을 자지못해 지칠때 까지 있다가 기절해서 잠이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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