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올라올지 모르는 그 남자의 주말농장(또는 카페) 쿠킹 라이프
아마 이게 바로, 진짜 ‘반미 샌드위치'지!
아마, 이게 바로 ‘반미’ 샌드위치지!아마, 이게 바로 ‘반미’ 샌드위치지!
배지테리언<페스코 Pesco>두부 짜장면
배지테리언<페스코
오오오! 이번엔 주말 전에 올린다!! 그런데...... 난이도가 좀 있나......? 뭐 내 알바는 아니고.
베트남 한번 안 가본 필자는 ‘반미’ 샌드위치에 대한 막연한 환상 같은 것이 있다. 나름 샌드위치 좀 만들 줄 안다는 필자에겐(필자는 샌드위치 카페 하고 있음) 다양한 샌드위치를 먹고 뜯고 즐기고 분석하는 것이 취미이자 일인데, 한국에는 베트남에서 파는 맛의 반미 샌드위치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반미 샌드위치는 더더욱.
‘베트남 한번 안 가본 니가 그걸 어떻게 아냐?’고 물어 볼 수 있겠지.
그런데 뭐, 베트남 자주 가고, 반미 좋아하는 친구 한 둘은 누구나 있으니깐, 대충 넘어가자.
여튼, 그 친구들의 말에 의하면, 베트남 특유의 그 꼬릿한 향이 없다는 이야기를 매번 듣고, 이태원 어디, 망리단 길 어디. 가보면 베트남에서 먹었던 반미 샌드위치와 거의 비슷한 샌드위치가 있다고 해서 써칭을 해보면, 샌드위치 하나가 거의 만원 돈이다.
이런······.
이게 그럴 정도는 아니잖아?
베트남에서는 2천원이면 엄청 푸짐한 반미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다는데 말이다. 따지고 보면 반미 빵과, 야채, 저렴한 고기, 달걀 정도 들어가는 샌드위치가 그렇게 비쌀 이유도 없는 것이 맞다.
다만. 그놈의 핵심 재료인 파테! 간 스프레드 파테를 구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거다.
심지어 한국 사람들은 이상하게 고릿한 간 파테의 냄새를 좋아하지 않아서, 간 스프레드 파테를 만들어 파는 곳도 없다. 기껏해야 간에 고기 왕창 섞어서 햄처럼 만든 간-미트 파테나 좀 있을까? 대게 반미 집들을 보면 그런 미트 파테를 간 스프레드 파테를 대체해서 사용 하는 경우가 많다.
프랜차이즈. 니들이 그렇게 나온다면 나도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그냥
내가 만들기로 했다.
간 스프레드 파테는 보통 돼지랑 소간을 섞어서 사용하거나, 싱글로 만들기도 하는데, 소간이 좀 더 고급 파테로 쳐준다고 한다. 그래서 필자도 소간으로 파테를 만들었다.
1. 소간을 준비했다. 큰 마트에는 잘 없고, 동내 큰 정육점이나, 식자재 마트의 정육 코너에 부탁하면 구할 수 있다. 비싸지도 않다.
2. 소간은 적당히 잘라서 찬물에 핏물을 한번 빼고 팬에 볶는다.
3. 버터에 먼저 볶다가, 우유, 소금, 후추, 레몬제스트, 다진 고수 등을 넣어 푹 삶듯이 볶는다. 그리고 잘 익으면 믹서에 잘아주면 끝!
간 스프레드 파테를 만드는 자세한 방법은 아래 영상을 참고해보자!
4. 당근채랑 무채는 설탕+소금+식초로 절여 두는데, 적당히 먹기 좋게 만들면 된다. 너무 시거나 달거나, 짜거나 하지 않으면 자신의 기호대로 만들어 둔다.
5. 기본재료들이다. 반미 바케트는 구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기존 바게트를 사용하게 되는데, 기존 바게트로 만들어도 맛은 있지만, 반미 바게트 만큼의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한 질감은 포기 해야 한다.
그것에 대한 해결 방법도 있다! 뒤에 가르쳐줄게~
6. 일단 돼지불고기를 볶아 놓는다. 돼지 불고기를 재여 놓을 때는 간장, 굴소스, 올리고당, 후추로 재여 놓으면 되는데, 이때 피쉬소스를 조금 넣어준다.
7. 일반 바게트는 반으로 갈라서 팬에 살짝 구우면 좋다. 아랫면에면 간 스프레드 파테를 바르고, 위에는 핫소를 뿌려준다.
8. 오이를 베이스로 깔고, 양상추, 불고기, 당근채 무채를 차례대로 올린다.
9. 고수를 듬뿍 올리고,
10. 뚜껑을 닫으면 완성!
참고용 영상.
맛은 좋으나, 일반 바게트는 역시, 반미 샌드위치 같은 부드러움이 없어 조금 섭섭하다. 이때 가장 반미 샌드위치와 같은 샌드위치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이건 나만의 꿀팁인데, 뭐 공개 하지.
그건 바로!
기존의 반미 샌드위치 집에서 가장 싼 '야채반미샌드위치'를 하나 사오는거다! ㅋㅋㅋ
아무리 로컬화 된 프랜차이즈 반미집이라도 반미바케트는 베트남식으로 만든다. 우리가 반미샌드위치에 불평하는 것은 간 스프레드 파테의 유무 때문이라면, 그건 이미 만들어서 집 냉동실에 고이 모셔두고 있는 것이니깐!
자자. 어렵지 않으니, 진짜 반미 샌드위치를 먹어보고 싶은 분들은 한번 도전해 보시길~
그럼 빠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