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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웅진 Nov 30. 2024

[단편 설정] 어느 항왜의 한산대첩 종군기

경기문화재단  지원  출간  소설집 [물엿과 주전자] 설정



단편소설집 <물엿과 주전자>에 수록한 임진왜란 배경 작품들 중 "항왜"가 주인공인 이 "어느 항왜의 한산대첩 종군기"는, 2022년에 이민호문학상을 받은 단편소설집 <보레누스의 증언>에 수록했던 작품이자 <계간 화백문학> 2014년 겨울호에 수록되었던 "총승전"의 프리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이괄의 난이 주 소재인 "총승전"과 달리, "어느 항왜의 한산대첩 종군기"는 "총승전"의 주인공이자 화자였던 부야 스님이 이순신 장군 휘하에서 조총을 만들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부야 스님의 이야기는 위에 링크한, 예전에 썼던 포스트들을 참조해주세요.









통영의 이순신 장군 기념 공원 근처의 놀이터를 보면서, 문득 <터미네이터 2> 감독판 결말 부분에서 미래의  존 코너 대장이 당신 따님과 놀이터에서 놀고, 그걸 할머니가 된 사라 코너 누님이 보고 계시던 장면(아래)이 떠오르는 것이...












"통제공  영감"이  옳겠으나, 주인공 겸 화자인 부야  스님에게  이순신  장군은  신적  존재이기에  이렇게  발언하는  걸로  표현했습니다. 이는 임진왜란 이후 지금까지 평이 그닥 좋지는 않은, 혹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신립 장군을 부야 스님이 "용장"이라고 평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죠. 자신이 항왜(경계인)라는 점을 인식하여 말을 할 때 자기검열을 한다고나 할까요. 부야 스님이 묘사하는 한산 전투  광경은  아래  다큐멘터리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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