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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중몽키 Apr 25. 2022

가치관과 사랑


어떠한 삶의 가치관이

옳다고 굳이 우기고 싶지는 않다.



다만 요즘은 SNS의 발달로

머니 플렉스(돈지랄)

쉽게 공유되는 탓일까?

너무 대놓고

'돈이 최고'라는 가치관이

만연해 있다.



그래서,

나 한 놈이라도

'결코 돈이 최고가 아니다!'

라고 외치고

다녀야 한다고

늘 생각해 왔다.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위가

-대통령도, 과학자도 아닌-

유튜버가 돼버린 이유도

다름 아닌

떼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이란 오해(?)

때문이다.



인간이 불행한 이유

상대적인 가치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 때문에 행복감을 느끼기도 한다.


난 돈이 많아서,

난 예뻐서,

내 집값이 올라서,...

행복해!


하지만 모두가 상대적인 가치이다.


"더" 돈이 많은 사람,

"더" 예쁜 사람,

"더" 집값이 오른 사람,...

을 의식하게 되는 순간

그 행복은 불행으로 바뀌고 만다.


이러한

'상대성'의 굴레에서만

벗어나더라도

어느 정도

불행을 피해 갈 수 있다.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

연애해야 하는 이유,

결혼해야 하는 시기, 등등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자신이

돈을 벌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와 시기,

또한 그것을 할지 말지는

타인이 아닌

본인이 정하는 것이다.



주변에

독신주의자,

혹은

결혼은 했지만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이들을

꽤 많이 봐왔다.


하지만 이들도

주변에서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가지는 모습을 보면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리게 된다.


그렇다.

상대적인 박탈감은

말 그대로 "상대적"인 것이다.


본인 삶의

절대적인 기준을

갖고 있다면

어떤 상대적인 바람에도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쉽지 않은 일이긴 하다.)


다만,

-위 그림일기에서도 피력했듯-

절대적인 가치관의 고수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 때가

'사랑'을 마주할 때이다.


결국

상대방의 가치관 역시

절대적일 수밖에 없기에,

나의 가치관을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내가 결혼을 전제로 연애한다고 해서

'너도 결혼 생각하고 나랑 연애해!'

라고 할 순 없는 노릇이다.



그렇지만


"사랑"은

가치관의 충돌까지도

이겨내는 힘이 있다.


느껴보라.
당신 가슴 깊숙이
벅찬 '사랑'이 숨 쉬고 있다.

그 대상이 있든, 없든
꿈틀대는 그 사랑을 맘껏 느껴라.

그 사랑을 느끼고,
내 가슴속에 존재함을 알았으면
그것으로 일단 족하다.


그 사랑을 알아봐 줄 이는
세상에 아주 많다.


아직
운명이 둘을
같은 길로
이끌지 않았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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