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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드캠퍼스 May 26. 2017

대학의모든것 |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외대를 만나면 진짜 세계가 보이나요?!


출처: 한국외대 공식홈페이지

Q.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의 장점과 단점을 간략하게 소개해 주세요~

A. 취업을 하면서 지나갔던 세월을 다시 한번 뒤돌아 보고 있습니다. 학과의 장점을 생각해보니 교수님들이 나름 수업을 하는 데 있어서 열정적이시고, 질문을 잘 받아주시고, 수업을 재밌게 하시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습니다. 또한 학생들 역시 재미있고 열의가 있습니다. 다만, 취업을 하면서 생각해보니 취업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인문학 혹은 사회과학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취업이 쉽지만은 않아요. 전공을 살리기 무척 어려우며 배운것이 실생활에 쓸모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Q. 학교생활은 어떠셨나요? 교수님과의 관계라든가?

A. 전반적인 학교생활은 다른 학교랑 비교는 어렵지만 편안합니다. 다만 과 특성상 조별과제가 수업마다 있어서 굉장히 팀빨이 필요합니다. 수업 6개를 들으면 5~6개의 팀플이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시험공부하는 것보다 모임 시간 잡는 게 더 빡셉니다. 근데 재미있고 골고루 선후배들과도 친해질 기회가 있습니다.


다른 학교의 교수진들과 비교를 하긴 어렵지만 우리학교 교수진들은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다가와주시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가서 도움을 요청한다면 흔쾌히 상담해 주시고 도와주십니다...... 그런데 제가 다른 학교의 교수님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 교수님은 먼저 나서서 도와주시던데....(?) 뭐, 이건 교수님 차이인 듯!


출처: 한국외대 공식홈페이지



Q. 요새 학교별로 성평등에 대한 이슈가 많이 나오는데, 이 곳은 어떤가요?

A. 성평등... 요즘 이 문제가 굉장히 이슈인데 저희 과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의 목소리가 훨씬 더 크며, 바지사장으로 회장은 남자들에게 맡겨 귀찮은 일들은 다 시키고 실세인 총무나 부회장은 여자들이 맡아서 학과를 휘두르는 듯 싶었어요. 성평등 지수 최상임bb



Q. 본인의 입시는 어땠나요? 해당 전공을 선택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A. 제 대학 입시는, 딱히 별 거 없었습니다. 크게 원하지 않았던 외국어고등학교에 들어가서 괴물들과 같이 공부를 하다보니 공부에 흥미를 잃어 공부를 하지 않고 방황기를 겪었어요. 하지만 고3이 되고 정신을 차린 뒤 공부를 해서 외대에 입학했습니다. 사실 수능성적으로는 더 좋은 곳을 갈 수 있었지만 수시로 납치되어 외대에 입학했어요. 하지만 노는 게 더 좋았기에 재수를 포기하고 외대에 입학을 했고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이것이 취업으로 이어져야 행복한 마무리일텐데......


신문방송학 혹은 미디어학쪽은 조금 전공을 살리기 어렵습니다. 전공을 살려서 방송국을 지망하는 사람들은 몇 년째 취업을 시도중이나 실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공을 곁들여서 다른 능력을 배양한다면 크게 문제가 없는 전공인 듯 싶어요. 신문방송학, 미디어학 쪽은 방송국으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광고홍보학 쪽은 많이 취업이 된다고 하지만 MD직군에는 광고홍보 말고도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몰리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그냥 상경계열(경제/경영)이 짱인 것 같아요b



Q. 통학하셨다고 들었는데, 대학가 분위기통학 환경은 어떤가요?

A. 노원에서 살고 6호선 타고 돌곶이에서 내려서 버스타고 통학했습니다. 1호선은 최악의 호선이라 1호선을 이용하고 싶지 않아서 이런 통학방법을 택했는데 보통 1호선 많이 타고 다닙니다. 출퇴근시간과 겹친다면 지옥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대학가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밝고, 어두운 곳도 없고, 학생들이 많아서 안전한 편인 것 같습니다. 지하철역과 학교가 가까워 막차 타기도 용이하며 물가는 평범해요. 하지만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에 혜자같은 밥이 나온 곳들이 종종 숨어 있어서 보물찾기 하는 느낌이었어요ㅎㅎ


출처: 한국외대 공식홈페이지



Q. 앞으로 한국외대의 비전은 어떤가요? 10년 뒤에 더 발전할 학교인가요?

A. 외대를 만나면 세계가 보인다고 하던데, 세계가 보일락 말락 하는 것 같긴 합니다. 워낙 글로벌함을 강조하기도 하고 세계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특수어과 학생들은. 세계를 보고싶다면 외대 언어과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근데 대학교 이름을 훕스대학교로 바꾼다고 하던데... 추파춥스로 개 때리고 싶음. (편집자주: HUFS로 학교 공식 명칭을 바꾸는 방안을 학교 차원에서 고려하고 있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공식적으로 한국외대 측에서 와전된 이야기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6월 14일 수정.)


암튼 훕대 학생으로써 5년 뒤 훕대를 생각한다면 지금보다는 후발대로 뒤쳐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___-


출처: 한국외대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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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에서 7학기 이상을 수료한 학생분이 정성스럽게 작성해주신 애드캠퍼스 프리미엄리뷰를 바탕으로 재구성 하였습니다. 문체 및 문단구성 외 실제 내용은 전혀 수정하지 않고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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