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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드캠퍼스 May 18. 2017

대학의모든것 |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국내 최고의 이공계 대학, 그 중에서도 최강 학과?!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학교든 학과든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


재학생이 들려주는 진짜 대학이야기, 애드캠퍼스가 오늘도 아낌없이 공유합니다!


출처: 카이스트 공식홈페이지



Q. 카이스트는 어째 대학 이름도 간지......(?)★

     기계공학과 자랑 좀 해주세요! 장점을 자세히!

A. 기계공학의 특성상 모든 공학의 기반이 되는 학문이기에 다양한 분야의 과목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교육과정이 잘 짜여 있어서 학과에서 권장하는 교육과정을 잘 따라간다면 정말 체계적으로 공학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2학년 때 배운 과목을 기반으로 하여 3학년 때 보다 심화되는 과목을 수강하면서 지식의  깊이를 더할 수 있고 다양한 분야의 과목을 수강하면서 기계공학 내에서도 구체적인 분야를 결정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분야를 정한 다음에는 4학년 때 그 분야의 가장 최상위 과목(석사 상호 인정 과목)을 수강하면서 학부 수준에서는 해당 분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의 습득이 가능합니다. 이론의 습득과 실험이 적절하게 잘 섞여 있어서 수업 시간에 배운 이론을 실험에서 확인하는 보람 또한 있어요.



Q. 그렇다면 단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솔직하게 얘기해주셔요!

A. 앞에서 언급했던 장점들이 동시에 단점일수도 있는 학과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분야를 학습하다 보니 본인과 잘 맞지 않는 과목들이 존재하기 마련이고 이런 과목은 학습 의욕도 떨어지고 학점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교육과정을 잘 따라가면 좋긴 하겠지만 학과에서 권장하는 교육과정은 상당히 힘들고 빡셉니다. 특히 3학년 1학기에 4전공 정도를 수강한다면 빡셈의 끝을 볼 수 있어요.


실험와 이론 수업이 섞여 있는 과목은 실험이 잘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고 예비 보고서, 실험 보고서 작성에도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몇몇 전공 필수 과목은 교육과정이 체계적이지 못하고 학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서 수강하면서 공부 외적인 면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4학년때 수강하는 전공 필수 과목은 카이스트에서 제일 힘든 3개 과목에 속하는데 조원 6명이서 제품을 기획하고 설계하고 제작해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조모임을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많은 고생을 하게 됩니다.


출처: UOP 지산교육(주)



Q. 전반적인 학교생활은 어떤가요? 기숙사 생활이나 등록금 문제는요?

A. 기계공학과는 카이스트에서 학생 수 많기로는 손에 꼽는 학과라서 학과끼리의 결합력, 친목은 그렇게 강하지 않습니다. 또한 카이스트가 1학년때 무학과여서 1학년때는 학과 생활이 없기 때문에 1학년때 이미 친해진 사람 중에서 기계공학과 학생을 찾는 것이 더 쉽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전공 과목을  수강하면서 조별 활동이 있더라도 이미 알고 지내는 사람과 같은 조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수업을 들으면서 친해지는 경우도 별로 없습니다. 한마디로 학과 자체는 콩가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학생회에 들어간다면 학생회 동기, 선후배 끼리는 친하게 지내는 것 같아요.


기숙사에 생활해서 통학은 하지 않았습니다. 카이스트는 거의 100% 기숙사가 보장되는 특수한 환경이라 통학을 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가끔 자취를 하는 학생이 있긴 하지만 이 역시 학교와 멀지 않아서 다른 교통수단 없이 도보나 자전거로 다닐 수 있습니다. 카이스트 기숙사는 가격 대비 시설등을 고려하며 아주 우수하다고 할 수 있어요. 기숙사 비용도 저렴하고 카이스트 학생의 대부분이 과학고, 영재고 출신이라 고등학교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했기 때문에 기숙사 생활에 익숙하기도 합니다. 다만 어느 집단이든 그렇겠지만 배려가 부족한 사람은 존재하더라고요. 


서류상으로 등록금은 있으나 카이스트 학생들 대부분이 장학금을 받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학점 2.7을 넘기지 못하면 170만원 가량을, 학점 2.0을 넘기지 못해 학사 경고를 받으면 340만원 가량을 부담하긴 하지만 극소수입니다.


카이스트 전설의 캐릭터 '넙죽이' 굿즈......... (공식명칭 아님주의)



Q. 카이스트는 아무래도 과학고 출신이 많은가봐요,

     본인의 입시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과학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했고 제가 졸업한 과학고는 80명중에서 20등 이내면 카이스트는 안정권, 20등~30등 범위면 면접에 따라 합불이 결정, 30등 밖이면 대부분은 불합격이었습니다. 본인은 20등~30등 범위였고 스스로 생각하기에 면접은 평균 이하로 봤다고 생각했는데 성적인 점점 상승했던 것이 면접관들 입장에서 좋게 평가 되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면접을 못 봤다고 생각한 이유는 지나치게 긴장해서 계산 실수가 잦았고 끝내 수학에서 마지막 문제를 풀지 못해서였습니다. 심지어 그 문제는 비슷한 유형을 입시 준비하면서 풀었던 유형이어서 더욱 허탈했던 기억이 납니다. 면접에 있어 적절한 긴장은 필요하겠지만 본인처럼 너무 긴장해서 면접을 망치는 후배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Q.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진학을 꿈꾸는 고등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A. 카이스트에서 전공 이수학점이 59학점으로 가장 많고 전공 과목의 공부량이나 로드도 평균 이상이기 때문에 힘든 학과라는 사실은 명백합니다. 대신에 열심히 공부한다면 많은 것을 배워나갈 수 있고 기계공학이라는 학문이 가지는 체계성에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기준으로 8학기만에 졸업하려면 2,3학년때는 다소 무리한 시간표를 수강해야 하기에 이럴 자신이 없다면 일찌감치 5년 졸업을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실제로 전공 이수 학점이 59학점으로 늘어난 이후 4년만에  졸업하는 학생이 급격히 감소했고 카이스트 기계공학과는 5년 졸업이 정석처럼 되어버린 것이 지금의 분위기입니다.


고등학생이 기계공학과를 생각한다면 물리에서 배우는 역학 등을 생각할텐데 그 생각은 2학년때까지는 얼추 맞습니다. 대신 3학년부터 심화된 과목을 수강한다면 역학에서 벗어나는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각오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재료와 가공의 이해'처럼 암기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과목도 있고 '응용전자공학'처럼 역학과는 정반대인 전자기 파트를 배우는 과목도 있습니다.


출처: 카이스트 공식홈페이지 캠퍼스안내



Q. 졸업 이후에는 보통 어떤 진로를 택하나요?

A. 카이스트는 과학기술원이다 보니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물론 남학생의 경우 군대 갔다와서 취직하는 경우도 있고, 여학생은 4년 또는 5년 졸업 하고 취업하는 경우도 많지만 대학원 진학이 압도적입니다. 대학원 입시는 타 학과와는 다르게 필기고사가 있어서 다소 부담이 있는 편이예요. 준비 기간을 한 달 정도로 잡고 열심히 준비해야하며, 필기고사 성적으로 최종 성적이 역전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Q. 워낙 유명한 학교이긴 하지만,

     실제로 재학생이 생각하는 학교의 비전은 어떤가요?

A. 카이스트가 국내에서 손에 꼽는 최고 이공계 대학임을 생각하면 비전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최근에 발표된 QS 랭킹에서 많은 학과가 우수한 성적을 보여주었고 기계공학과 역시 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계공학이 역사가 깊고 기반이 탄탄한 과목임을 생각하면 앞으로의 전망은 밝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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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카이스트 기계공학과에서 6학기 이상을 수료한 학생분이 정성스럽게 작성해주신 애드캠퍼스 프리미엄리뷰를 바탕으로 재구성 하였습니다. 문체 및 문단구성 외 실제 내용은 전혀 수정하지 않고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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