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애드캠퍼스 May 31. 2017

대학의모든것 |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두 사람이 들려주는 진짜 대학 이야기를 샤샤샤♪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선배님 두 사람이 들려주는,

진짜 서울대 이야기를 샤샤샤~ 애드캠퍼스에서 만나보세요★


A와 B는 모두 학교생활 경험이 풍부한 선배님들이랍니다 :) 들어볼 이야기가 많겠죠?


서울대 친구를 만나느라....

샤샤샤



Q. 서울대, 특히 화학생물공학부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이 있나요? :)

[A] 음... 저는 화학공학 위주로 수업을 들어서 화학공학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다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자극이 많이 됩니다. 때로는 성적 받기 어려워서 좌절감도 들기는 하지만... 다른 학교의 화공과들 보다는 과목들이 아카데믹한(학구적인) 느낌입니다. 저는 나름 학구열 있는 학생이어서 공부하는 재미가 있었고, 이 부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실무와 관련된 과목이 거의 없어서 취업 준비할 때나 다른 공모전 같은 걸 할 때 어려움이 약간 있었습니다. 저만 그런건지는 몰라도 학교다니면서 프로그래밍은 매트랩 외에는 사용한 기억이 전무해요.


학과의 장점이라고 보긴 좀 그렇지만 갈 수 있는 길이 많습니다. 약대 편입 같은 경우에서도 타 과보다 굉장히 유리하고 변리사, 기술고시 등의 시험들도 꽤 준비합니다. 물론 피나는 노력을 해야하지만 의치전(의학/치의학전문대학원)도 꽤 많이 갑니다. 저는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B] 과 수업도 원하는대로 좋아하는 분야를 골라 집중적으로 들을 수 있고, 수업 내용이 부실하다거나 질문을 하지 못하는 등을 걱정할 일이 없어요. 많은 교수님들이 집중을 돕기 위해 질문을 이끌거나 일일이 대응하려 하시는 노력이 많이 느껴집니다. 개인 면담도 부담이 되지 않고 자신의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생각하고요. 안정적인 취업 분위기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되는데, 정유회사, 제약회사 등의 큰 기업에 취업 기회가 다른 과에 비해 넓다고 생각됩니다.



Q. 공부량이 어마어마하다고 들었어요 ㅠㅠ 도대체 어느 정도인가요?

[A] 너무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학점이 짜서 성적표를 보면 자괴감이 듭니다. 그래서 휴학을 한 학기 했었어요. 전필(전공필수) 과목에 생물이 두 과목이나 있어서 생물을 정말 싫어하는 저로써는 아름다운 학점을 받았습니다..... (아련) 고분자 과목이 거의 없어서 고분자 쪽의 지식을 얻기는 약간 힘든 듯 싶어요. 학부가 학과로 나누어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넓게는 배울 수 있는데 깊게 배우지 못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더불어 교수님들의 강의력 편차가 정말 큽니다. 같은 과목이어도 교수님빨(?)을 너무 타는 게 아쉽고 그런 과목들을 들을 때는 내가 왜 이런 공부를 하나 회의감이 엄청 듭니다.


그리고 시험이 개많습니다. 기본 3차시험에, 퀴즈 한 두 번 더 봐서 사실상 개강 후 한 달 뒤부터 종강할 때까지 계속 시험이 이어져요. 개인적으로 지난 학기에는 종강 4주 남았는데 시험(퀴즈가 아니라 only 시험)이 9개 남았던 지옥의 레이스를 달렸습니다......


[B]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인데 욕심을 내고자 한다면 과목들의 난이도가 쉽지 만은 않습니다. 양과 질적인 면을 모두 우수하게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넓은 취업의 문은 장점이지만 만약 중간에 자신이 다른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면 이로 넘어가기 위한 벽도 꽤 높은 편이라고 생각되고요. 주어진 영역 안에서만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복수전공을 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고 (물론 시간적 여유를 갖는다면 가능은 한 부분...)


이건 좀 다른 얘기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높은 위치에 있는 건물도 단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출처: PACE studio 서울대학교 관정도서관




Q. 화학공학을 선택하려는 고등학생들에게 한 마디 조언을 해주신다면?

[B]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의 생활 분위기에서는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화학공학 또는 생명공학 쪽을 전공할 때 할 수 있는 영역의 직업군이 정말 자신에게 잘 맞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과도 적용되는 말이겠지만, 그 외에는 크게 걱정이 되는 부분이 없기에 이런 조언을 남깁니다.


[A] '화학'과 '화학공학'은 엄청 다른 과목입니다. 저도 화학 좋아하고 성적 맞춰서 오긴 했지만 과 전공에 적응하는데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요. 들어오기 전에 과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참고하세요! 대학의모든것 | 유니스트 화학과 클릭!



출처: metropolis100.com 서울대 전경



Q. 전반적인 학교생활이나 과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B] 점수로 치자면 100점 만점에서 90점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간관계라는 것이 그 때의 운이라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전통적으로 전해지는 문화가 매우 유하고 화목 하다고 느껴져요. 선배라고 해서 특권을 누리는 것도 아니고 어울리지 못한다고 해서 수업에 불이익을 받는 그런 환경도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만큼의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되고요. 주변의 노력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동기부여가 되는 부분도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학년은 90명 수준으로 꽤 많지만 반은 셋으로 나뉘어 주로 반 단위로 활동이 이루어져요. 다른 반 친구들과도 어울리기 위해서는 여러 활동들(과 동아리, 과 행사, 뒷풀이 등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 같고요. 술 마시는 것을 즐기는 성격이면 좀 더 넓게 어울릴 수 있고, 꼭 그렇지 않아도 학과 분위기는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후배 간의 분위기도 매우 편안하고... 특히 초반에는 매우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학교 생활에 적응 할 수 있었어요. 가능하면 모든 동기들이 어울릴 수 있도록 서로가 양보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사람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는 거의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A] 등록금은 300만원 정도로 사립대에 비하면 싸지만 국립대로써는 평범한 편입니다. 그렇지만 장학금 혜택이 정말 많아요. 제 돈으로 등록금을 낸 학기가 8학기 중에 2학기 정도밖에 안됩니다. 근로장학(교내 아르바이트)도 할 수 있으면 과외 하나를 덜 해도 될 정도입니다.


학과 분위기는 평범합니다. 1학년때는 잘 지내다가 과CC가 깨지면 그 때부터 모래알...... 여튼 다들 공부를 진짜 열심히 합니다. 시험기간에는 열람실에 자리가 없을 정도예요. 고학년 되어서는 반 구분없이 친한 사람들끼리 지냅니다ㅎㅎ



Q. 학생들의 진로는 대체로 어떤가요? 앞으로도 비전이 밝은 전공인가요? :)

[A] 저는 현재 취업준비 중인데 취준생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대학원이나 의치전, 약대, 변리사, 기술고시 준비가 많은 듯 싶어요. 취업은 정유회사(S-oil, sk, gs caltex 등), 석유화학회사(한화토탈, ~~케미칼) 쪽으로 많이 갑니다. 기름집이라 연봉은 좋은 편, 하지만 지방근무 해야 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화학공학이라는 분야는 앞으로도 계속 각광받을 분야임이 확실합니다. 앞으로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서울대라는 네임 밸류가 사라질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화학공학과는 '전화기'라는 명성답게 앞으로도 계속 전망이 좋을 듯 싶어요. (편집자주: '전화기'는 취업이 너무너무 잘 되는 전기전자공학, 화학공학, 기계공학 등 세 전공을 줄여 이르는 말)






★ 나의 대학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프리미엄 리뷰어로 지원해주세요! ★

↑↑↑↑↑  클릭하시면 리뷰어 지원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위 글은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에서 각각 7학기 이상, 8학기 이상을 수료한 두 학생분들이 정성스럽게 작성해주신 애드캠퍼스 프리미엄리뷰를 바탕으로 재구성 하였습니다. 문체 및 문단구성 외 실제 내용은 전혀 수정하지 않고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작가의 이전글 대학의모든것 | 유니스트 화학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