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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드캠퍼스 Oct 01. 2018

금손들 다 모여라! '종합손물세트'

슬라임을 만들거나, 마카롱을 굽거나, 사진을 찍어 엽서를 만들거나, 키링, 에어팟 케이스를 만드는 것에 흥미가 있나요?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상품을 만들어 보고 싶은가요? 혹은 인물화를 그리는 것을 좋아하나요? 그렇다면 이곳에 와서 자신의 금손을 뽐내거나 와서 다양한 수제 제품을 감상하고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수업이 끝나자마자 달려가고 싶게 하는 그곳.

손으로 하는 모든 것은 다 환영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의 종합손물세트에 놀러 오세요.


Who 어떤 사람들이 모였나요?

대입을 위해 바쁘던 고등학생 생활 때와는 달리 대학생이 되면 다양한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게 됩니다. 저는 시험기간에는 갑자기 예술혼에 불타 여기저기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또 귀여운 떡메모지나 스티커를 보면 사용하고 싶어서 필기를 더 예쁘게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필기를 좀 더 심혈을 기울여서 하기도 합니다. 날이 좋은 날엔 구름 사진을 찍거나 달이 멋지게 떠 있는 날엔 달 사진을 찍는 것도 좋아합니다. 이렇게 손으로 이것저것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저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도 좋아할 거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학교엔 프랑스자수 소모임, 드로잉 소모임, 베이킹 동아리, 사진 동아리 등등 다양한 동아리와 소모임이 있습니다. 손으로 하는 모든 것에 흥미나 재능이 있는 본교 재학생, 휴학생, 졸업생, 대학원생이 종합손물세트에 모였습니다.


What 어떤 것들을 파나요?

손으로 하는 모든 것은 판매 가능합니다! 참여한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부스도 있습니다. 귀걸이 등의 액세서리와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만든 엽서나 자신이 그린 일러스트로 만든 엽서, 스티커, 떡메모지, 파우치 등의 소품을 파는 부스도 있었으며 조예대(조형예술대학) 분들의 작품, 혹은 티셔츠, 가방, 에코백을 파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캐릭터로 만든 뱃지를 파는 부스도 있고, 직접 디자인한 타투 스티커를 파는 분도 계시고 뜨개질로 만든 키링, 에어팟 케이스를 파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또한 앙금 플라워 케이크, 당근 케이크, 스콘, 마들렌을 파는 부스도 있습니다.

또한 천연화장품으로 립밤, 비누, 배쓰밤(입욕제)을 파는 부스도 있습니다.

+혹시

슬라임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는데 부스에 없어서 아쉽나요? 학교에 입학해 종합손물세트에 참여해서 팔면 됩니다! 만약 가지고 싶은 에코백 디자인이 있는데 시중에 팔지 않는다면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장에선 소량은 잘 만들어주지 않으니 자신의 것도 만들면서 이 기회에 판매를 해볼 수도 있겠죠? 자신에게 애정을 가지고 그리는 캐릭터가 있는데 그 캐릭터의 상품을 실물로 보고 싶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애정 받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종합손물세트에 참여해서 셀러로 상품을 만들고 팔아보는 건 어떨까요? 

++덧붙여

사실 이화여자대학교는 올해 정부에서 캠퍼스 주점 금지령’이 내려지기 전에 축제에 이미 주점과 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은 술 없이도 축제를 재밌게 만들기 위해 많은 부스에서 맛있고 다양한 음식을 팔기도 하고 학과 전공생들이 특성을 살려 상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화여자대학교 축제인 ‘대동제’는 학생들 사이에서 ‘돼동제’라 불리기도 합니다. 또한 수업을 일찍 끝내지 않는 교수님께서도 그날만큼은 오늘은 좀 일찍 끝내볼까? 하면서 수업을 일찍 끝내시기도 합니다. 또 다른 교수님은 수업 전 인사로 “다들 맛있게 먹었어요? 어떤 거 먹었어?”로 인사를 하시기도 합니다. 어떤 동아리는 오래전부터 떡꼬치로 유명해 늦게 가면 없다, 혹은 기다릴 수 있는 자만이 먹을 수 있다는 떡꼬치로 유명합니다. 각 단대별로(자연대, 공대 등등) 유명한 음식도 있고 과별로 유명한 음식도 만들어 팝니다. 또한 각 동아리는 자신의 동아리 특색에 맞게 디자인한 스티커, 뱃지, 볼펜, 노트 등을 만들어 팔기도 합니다. 저는 이런 축제 분위기를 좋아하며 축제 땐 양손에 다양한 제품(굿즈)와 음식을 들고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이에 연장선으로 종합손물세트에도 수업이 끝나자마자 달려가 미리 사려고 봐두었던 파우치, 엽서, 스티커, 비건 빵 등을 샀습니다. “이 수업 마치고 바로 뛰어간다.’”는 제가 산 굿즈들을 본 제 동기가 한 말입니다. 실제로 동기가 제일 사고 싶었던 제품은 이미 다 팔려 다른 제품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많은 학생의 관심을 받는 종합손물세트는 개강 후 피곤하고 바쁜 일상에 소소한 행복을 주기도 합니다. 

저처럼 학교 학생들이 만든 다양한 상품을 사며 종합손물세트를 즐길 수도 있고, 아니면 셀러로 참석해 종합손물세트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작년 축제에서 인기를 끌었던 코코넛 커피를 만들어 팔던 재학생은 실제로 카페를 차리셨고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귀걸이를 파는 재학생은 ‘아이디어스’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들어 파는 앱)에 입점을 하기도 했습니다. 혹시 자신만의 메뉴(음식)나 상품, 캐릭터가 있어 사업을 해보고 싶다면 학교의 축제 부스에 신청을 해 미리 반응이 어떤지 살펴보거나 각 대학의 종합손물세트 같은 곳에 셀러로 참가해 반응을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본 칼럼은 ©TENDOM Inc.과 한국청소년재단이 함께 운영하는 '애드캠퍼스 온라인 칼럼멘토단' 소속 대학생 멘토가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을 위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글입니다. 글의 내용은 운영기관의 공식의견이 아니며, 일부 내용은 운영기관의 의견과 다를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칼럼은 출처를 밝히는 한 자유롭게 스크랩 및 공유가 가능합니다. 다만 게재내용의 상업적 재배포는 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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