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온다

기록 5

by 아름

오도독 오도독.

아이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걸어가는 중이었다.

우리의 더운 여름을 함께 해주었던 얼음아이스크림.


한참을 나눠먹으며 걸어가다 보면 덥고 끈적한 여름의 길도 나름 버틸만했었다.


오도독 오도독.

"이제 엄마 다 먹어"

"왜? 아직 많은데?"

"이제 싫어~"


더운 여름의 길을 함께 해주었던 얼음 아이스크림의 시원함이 차가움으로 다가온 순간.

우리는 그렇게 멀어졌다.


미안해. 이젠 네가 싫어졌어.

원망해도 어쩔 수 없어.

너무 차가워.

나도 알아 너의 그 부분을 우린 너무나 사랑했어.

하지만 이젠 아냐. 미안해.


안녕 얼음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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