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9
"엄마 오늘 무슨 요일이야?"
아이가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한 질문이다.
4살까지는 집에서 있었으니 무슨 요일인지 주말이 뭔지 신경도 안 쓰던 아이였다.
그냥 오늘도 노는 날이었고, 내일도 노는 날이었던 아이의 하루에 '다녀온다'는 일상이 생겨버린 이후로 주말이라는 소중한 것을 알게 되었다.
"주말이 5일이고, 평일이 2일이었으면 좋겠다."를 시작으로 무수히 많은 바람들을 늘어놓았지만 허사였다.
되려,
이제는 앉아서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학교에 가는 입장이 되어 유치원을 그리워했다.
"울지 말고 다닐껄..."
지나 보니 소중함을 알겠더냐!!
귀여운 투정을 뒤로하고 오늘도 책가방을 챙기고, 갈 준비를 하는 너를 언제나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