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빛소금 Mar 11. 2019

Day 97 나를 위로하는 말

언어의 치유력

당신에게 힘을 준 위로의 말이나 노랫말이 있는가? 혹은 어린 시절에 어떤 말로 위로를 받았고, 지금은 어떤 말로 주변 사람들을 위로하는가? 아니면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생각나지 않았던 적이 있는가? 이 순간 떠오르는 말들을 종이에 옮기고 그 말에 대해 지니고 있는 감정도 함께 써보자. 가령 "내가 어렸을 때 누가 나를 위로해줬지?"라는 질문을 적고 어떤 감정이 생기는지 한번 써보자.



Tip 여기서는 앞서 '체조'로 표현했던 것부터 시작한다. 좋은 기억뿐만 아니라 고통스러운 온갖 나쁜 기억들도 떠오를 수 있다. 하지만 나쁜 기억에 대해서도 최대한 참을성을 발휘하여 쓸 수 있을 때까지 쓰고, 잠시 머리를 식힌 후에 그 부분을 비워놓고 시간이 허락할 때 다시 그 부분을 이어서 쓰자. 어른이 되어 당신을 위로해주고, 당신에게 힘을 주고 자신감을 심어준 말들을 기억해보자. 그 말에 대하여 자신이 느낀 감정을 한번 써보자.



-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드라마 눈사람 ost). 

"힘이 들 하늘을 봐 나는 항상 혼자가 아니야. 비가 와도 모진 바람 불어도 다시 햇살은 비추니까 눈물 나게 아픈 날에 크게 한 번만 소리를 질러봐 내게 오려던 연약한 슬픔이 또 달아날 수 있게"

https://youtu.be/hLLEBzl4P8A



-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우리 소영이가 최고야!"라고 하는 말씀에 위로를 받았다.


- 지금은 주변 사람에게 "너무 무리하진 말라"라고. "힘이 들 땐 힘들다고 말해도 된다"라고 위로해준다.

사실 백 마디 말보다 그들이 하는 말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칠레에 있을 때(2017.11~2018.02)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글(https://brunch.co.kr/@addsy/10)을 쓴 뒤 몇몇 친구에게 공유했다. 친구들의 답변에 큰 위로를 받았다.


SA

"우리 소영이가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아지나 보네

너무너무 잘하고 있고 용기 있어

목표 뚜렷하게 세워서 하루하루 실행해 나가다 보면 저절로 습관이 되지 않을까

잘할 수 있고 잘할 거야

믿는 사람이 더 많을 거라는 거 잊지 말고 너무 힘들면 좀 쉬어도 되니까

무리하지 말고 꼭 무엇을 이루려고 살지 않아도 되니까

일단 생각정리 잘했으면 좋겠어

정답은 없으니까 딱 정해서 그것만 하루하루 해나가면

반은 성공. 지금부터라도 하면 될 거야."


HJ

"네가 원하는 것을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해 보았냐고,

작은 아픔 따위가 나를 멈추게 해서 얻을 수 있는 건 무엇이냐고,

오늘 남은 오후 나는 무엇을 해야겠냐고." 묻는 순간이 되었다.

고맙다 소영아.


WR

"우와 작가가 꿈이구나 멋지다 응원해."


KS

"언니 너무 좋은 글이에요 감동."


SJL

"멋지다 좋아. 나 소영이 책 기대됨."


SJJ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가면 될 것 같아."


YU

"응! 넌 한다고 하면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니까 할 수 있어!"


이 당시 감정은 정말 절실했지만 확신이 없었는데 많은 친구들의 격려와 위로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

후에 좋은 기회로 길여행전문지에 여행기를 연재 기고할 수 있었다.



챌린저스

100일x10줄 글쓰기 시작합니다.

어떤 글을 쓸까 고민하다가 가지고 있는 책(날마다 글쓰기 루츠 폰 베르더, 바바라 슐테 슈타이니케 저 | 들녘)으로 합니다.

앞으로 100일간 잘 부탁드릴게요?

고맙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밥을 짓듯 책을 짓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