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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빛소금 May 01. 2021

밥을 짓듯 책을 짓자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올해 들어 첫 사주를 봤다. 나는 큰 물이라고 했다. 21년 22년 23년은 누가 들어와도 바보 같은 애들만 들어온다고 했다. 자수성가형이라고 했다. 돈을 잘 벌고 잘 쓴다고 했다. 본인을 만나서 1000만 원을 벌었다고 했다. 21년도에 낙상사가 있으니 넘어져 다치는 일을 조심하라고 했다. 23년도까지 이동수가 없음으로 지금 다니는 회사에 잘 다닌다고 했다. 질문을 하라기에 책을 낼 거라고 잘 될 것인지 물어보니 잘 된다고 했다. 예술가이고 크리에이터이고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어떤 책을 써내야 할까? 상당히 고민이 되는 지점이다. 그걸 왜 안 물어봤지 지금 와서 아쉽네. 하긴 그걸 물어봐 뭐하나 답은 내게 있을 텐데. 내가 쓰는 거니까.


 제일 중요한 건 체력이다. 매일 아침 출근하는 게 너무 버겁다. 출근 준비를 하면서 드는 생각이 '아 하루 종일 침대 속에서 뒹글고 싶다'이다. 지난 일주일 내내 그런 생각으로 보냈다. 온몸이 아프다. 목을 뒤로 젖히고 양 쪽으로 돌리면 어떤가?  나는 몹시 심한 고통이 느껴진다. 원래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돼버렸다. 가만히 있어도 골반이 쑤신다. 왼쪽 어깨에 통증이 있은지도 꽤 됐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등은 또 얼마나 뻐근한지. 무릎도 시리다. 아이고. 삼십 대 초반밖에 안된 아가씨가 몸이 이렇다니 큰일이다. 다행인 건 회사 과장님과 이런 얘기를 주고받다가 과장님 친한 동생이 트레이너라고. 과장님이 허리디스크로 몸져누웠을 때 찾아와서 재활해주었다고 연결해주신다고 했다.


 일주일 내내 침대에서 뒹굴고 싶다는 생각에 주중에는 아무 글도 쓰지 못했지만 오늘은 이렇게라도 글을 써서 다행이다. 아프다고는 오늘까지만 쓰겠다. 이제 건강을 되찾겠다. 많은 책속의 거장들이 하는 말마따나 쓰면 이루어진다는 말에 동의한다. 지금은 이렇더라도 건강을 되찾을 것이다. 나는  이상 아프지 않을 것이다. 헬스도 하고 필라테스도 요가와 명상도 하고 등등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건강을 되찾도록 하자. 글을   체력을 만들어서 매일 밥도 짓고 책을 짓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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