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아들의 꿈
아들이 치킨마요밥을 먹다가 말했다.
"엄마 나는 쓰리좝~ 할 거야."
순간 쓰리디좝 이라고?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아마 0.1초의 짧은 순간,
공부를 안 하는 이 녀석이 무슨 일을 하게 될까
혼자 속으로 생각하다가 뜨끔한 것이다.
물론, 직업에 귀천은 없지만.
"그래서 뭘 할 건데? "
"일단 성우가 될 거야. 그리고 작품 없이 쉬는 날에는 일러스트를 그릴 거야.
일러스트를 안 할 때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을 거야."
"오~~~ 우리 아들 부자되겠네."
"유명한 성우가 되면 돈 많이 번데. 보통 연봉이 1억인데 유명한 성우는 2~3억은 된데."
"누가 그러는데?"
"인터넷에서."
성우가 되어 방송에 나오고,
아들의 작품이 생활 구석구석에 깔리며,
사진 찍는 브이로거가 된 아들의 모습을
잠시 상상했다.
좋네. 좋아~~~
"엄마, 그런데 나 게임 좀 할게."
기승전 게임이로구나.
그래.
꿈은.... 꾸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