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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흔희 Jan 31. 2020

회사는 나를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난 언제든 대체가능


※ 해당 글은 출간 도서 <회사는 나를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중 일부로, 전체 내용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돼라


 한창 자기 계발 강연에서 유행했던 메시지입니다.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어서 누구도 나를 대체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은 쉽게 대체될 수 있는 존재입니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에는 동일 직무의 다른 누군가에게 대체될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나는 언제든 플랜 A의 대체자가 될 수 있습니다. 회사는 내가 없을 때 대체할 플랜 A-1, A-2, A-3 등을 늘 마련해두고 있고요. 몸담은 조직에 충성만 하면 안정적으로 쭉 다니게 될 거라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일이 없으면 정년이 보장되던 예전 세대와는 다르게, 지금은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안정적인 직장이란 하나의 허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회사원의 평균 재직기간이 짧은 건 물론이고, 안정적이라는 공무원조차 퇴직하면 다시 새로운 일을 고민해야 하는 게 현실이죠.


 대체 불가능한 존재만 되면 조직에서 자리보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불안해서 여러 스펙을 쌓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벽 영어학원에 가면 아침잠을 쪼개 온 직장인이 바글바글하고, 여타 제2 외국어, 자격증 등 업무 관련된 다른 스펙도 끊임없이 쌓게 되지요.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대체 확률을 줄일 수 있을까요?  대부분 업의 구조가 유사하기에 동종업계 사람들은 비슷한 커리어 스텝을 밟아가게 됩니다. 내가 쌓아가는 경력과 비슷한 범위 내에서 그들도 나와 같은 커리어 패스를 향해 갈 테고,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난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겠죠.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말 자체가 평범한 사람에게는 어불성설 입니다. 그렇기에 역으로 ‘나는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장도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날 이용하듯, 나도 커리어를 위해 직장을 이용하는 거지요. 조직에서 필요한 부분만 쏙쏙 취하고, 언제든 대체될 그 날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해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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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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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이란 원래 그런 곳입니다. 필요성에 의해 채용하고, 더 이상 필요해지지 않으면 내칩니다. 직장만 믿고 의지하다가는 나중에 배신당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맹목적으로 회사만 바라보고 모든 걸 바쳤는데 돌아오는 천대에 마음이 상해도, 이미 너무 늦은 때일 수 있습니다. 물론 직장생활의 기본도 지키지 않고 막 나가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어느 정도 회사에 헌신하며 일하되, 내 살길은 늘 생각해두어야 한다는 거죠. 직장은 날 책임져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나를 챙겨줄까요? 

그 어떤 순간에서도 늘 ‘나’를 중심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사는 나를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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