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다이어트(2)
※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투자 기록입니다.
특정 투자 종목의 추천이 아니며, 모든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최근 주식 종목 다이어트를 결심(이전 포스팅 '주식, 종목 다이어트가 필요해'참조)하고, 몇 가지 종목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금융주에 매력을 느껴 JP모건을 매수하였지만(JP모건 매수 이유: 이전 포스팅 'JP모건 주식으로 자산가가 된 느낌' 참조) 최근 여러 가지 이슈로 인해 매도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매도할지 말지 결정하기 위해 몇 가지 사항을 점검해보기로 했습니다.
매수했던 이유가 여전히 유효한지, 다른 새로운 이슈가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점검해보기로 한 거죠.
매수 이유가 여전히 유효한지?
1. 은 보유량 & 변화 트렌드 민감성
JP모건은 여전히 전 세계 은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등 여러 가지 사업을 활발히 영위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경우 다른 금융사들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을 때도, JP모건은 선제적으로 움직였죠. 이미 자체 개발한 가상화폐 JPM 코인을 상용화하는 등 여전히 시장을 읽고 트렌드에 대응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2. 저평가된 주가 & 고배당주
제가 매수했을 당시 굉장한 저평가 구간이었습니다. 그때 코로나 상황이 전반적으로 나아지면 가장 먼저 치고 올라갈 종목이 은행업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좀 나아지고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등 경제가 활기를 띄며, 생각보다 빠르게 목표로 한 주가에 올랐죠. 주가가 올라감에 따라 시가배당률이 좀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배당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새로운 이슈는 없는지?
1. 목표 수익률에 도달
매도가 어려워서 나름의 원칙을 세웠습니다(이전 포스팅 '주식 매도는 처음이라서요' 참조).
그중 목표로 하는 수익률에 도달하면 매도한다는 원칙이 있었고, JP모건의 경우 제가 목표로 했던 수익률보다 초과해서 매도하게 되었습니다. 매입 금액 대비 60% 정도의 수익이 올랐구요. 더 이상 상승여력이 있는지는 퀘스천이었고 충분히 지금 매도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사실 종목 개수가 적으면 매도 필요는 없었겠지만.. 종목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지금이, JP모건 매도의 적기라고 생각했습니다.
2. 충분한 헷지 역할
제가 JP모건을 매수했을 당시 금융주 주가가 많이 떨어져 있을 때였습니다. 테크주를 비롯한 성장주는 날아가고 있었구요. 성장주도 일부 매수하기는 했지만 그보다 헷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금융주 구성이 필요하여 포트폴리오에 담게 되었습니다. 예상대로 성장주의 주가와 대체로 반대 움직임을 보이며 충분한 헷지 역할을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성장주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전통적인 가치주 등으로 흐름이 옮겨가는 시점에 더 이상의 괄목할만한 헷지 역할의 기대는 어려울 것 같아 이번 기회에 정리하고자 마음먹게 되었죠.
결국, 분할해서 전량 매도하였습니다.
그동안 정이 많이 들어서인지 매도하고 나서도 한동안 마음이 심란하더군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인연이 다하여 헤어졌기에, 미련은 없습니다.
앞으로 JP모건이 승승장구했으면 합니다.
Adieu JP Morgan!
[Epilogue]
JP모건 매도한 후,
뉴스를 봤다
오 마이 갓
어닝 서프라이즈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