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투자 기록입니다. 모든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MCHI' ETF는 중국 시장에 투자하고 싶어서 매수했었습니다.
주로 미국과 한국 주식 위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헷지 역할로 선택한 것도 있고요.
(이전화 중국에 투자하고 싶다면..? 'MCHI' 참조). 주가 흐름이 반대로 움직일 때가 꽤 있거든요.
현재 상황을 진단해보기로 했습니다.
현재 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 미국과 견줄만한 나라가 중국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여전히 중국은 미국에 맞설 수 있는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고요. 사실 중국의 리스크는 대외적인 환경보다 중국 정부, 즉 대내적인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전면 봉쇄 및 강한 빅테크 규제 등 정책 자체에 변수가 있지요. 아무리 대규모 내수시장 및 기술력 등의 강점이 있지만, 외국 투자자들도 중국 정부에 대한 우려로 선뜻 투자하기 꺼리는 모양새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봉쇄 조치를 펼치고 있는데요. 상해 등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2분기 GDP 성장률이 0%대로 주저앉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부동산 시장도 크게 휘청이고 있어서, 충격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습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중국 정부는, 대규모 구제 금융에 나서거나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등 경기 부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시진핑 주석의 연임 여부 결정을 앞두고 더 이상의 경기 하락을 용인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중국 정부가 대규모의 부양책을 내놓을 경우,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으리란 희망을 품어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 흐름 및 고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전망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불과 석 달만에 하향 조정하기도 했고요. 그렇게 조정한 배경에는 특히 미국 등 세계 주요 경제대국의 성장 둔화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요.
일부 긍정론자들은 이러한 상황이 침체의 신호는 아니라고 하지만, 전반적인 시각은 암울한 경기 전망을 예상하는 의견이 좀 더 우세합니다.
'MCHI' ETF는 중국 내에서도 빅테크 기업 비중이 높기에, 중국 정부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2020년부터 지속된 빅테크 규제로 기업 펀더멘탈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낮아진 상황이고요.
현재 시점에서 희망 회로를 돌려보자면, 빅테크 때리기 기조가 최근 사이 숨통이 트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대표 기업들이 휘청이자, 중국 정부도 다급히 정책 방향을 선회한 거죠. 미중 패권 다툼 속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되기도 했고요.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지금보다는 주가가 오를 여지가 남았다고 생각되어, 일단 'HOLD'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MCHI가 아주 조금씩 상승중이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