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프록터 생각의 시크릿>
※ 당분간은 제가 최근 읽은 책과 그 속에서 기억에 남는 문장을 리뷰하는 형식으로 글을 업로드해보려 합니다. 제가 밑줄 그은 문장을 마음에 들어하는 독자님이 있다면 정말 반가울 것 같네요^^
<밥 프록터 생각의 시크릿>의 저자 밥 프록터는 베스트셀러 책 <시크릿>의 실제 주인공입니다. 예전에 <시크릿>을 감명 깊게 읽었기 때문에, <생각의 시크릿>도 우연히 알게 된 이후 읽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였지요.
특히 이 책은 이전에 출간된 이후 절판이 되었지만, 책의 중고가의 가격이 계속 치솟아 재출간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갑자기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책에 여러 좋은 내용들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을 소개합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하기로 선택했다'라고 하고선 아무것도 안 해요. '안 한다'라고 해도 얼마든지 괜찮아요. 한다, 안 한다는 본인이 약속하는 거예요. 저는 자기가 한 말을 진정으로 지키려고 할 때 인생이 바뀐다는 사실을 배웠어요.
책에 나온 베르거의 일화입니다. 베르거는 국제적인 기업 리더십 컨설턴트입니다. 특히 비즈니스 영역에의 업적 외에도 최고령자임에도 전 세계 7개 대륙마다 가장 높은 산 정상에 오른 기록을 소유한 대단한 분인데요. 그는 등산을 오르면서도 오직 '정상에 올라서 안전하게 돌아오고 싶은가?'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고 합니다. 외부적인 요인에 휩쓸리지 않고 오직 자신과의 약속을 중요시하는 거죠. 하거나, 말거나 선택은 본인이 해야 한다고요. 비단 등산과 관련된 일뿐 아니라 그는 독자에게 인생에서도 이렇게 스스로에게 삶을 바꾸는 선언을 하라고 독려합니다.
그 말마따나 저는 인생을 살아가며 다른 사람과의 약속이 아니라 스스로와의 약속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매 순간 체감합니다. 이전에는 오로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서 '어떻게 볼까'를 생각했다면, 그보다 내가 나와의 약속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사실 스스로와의 약속은 어기기가 쉽습니다. 안 지킨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그냥 스리슬쩍 뭉개버려도 누가 질책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한창 넷플릭스나 유튜브에 푹 빠져있을 때도, 하루에 한 시간만 봐야지, 생각했다가도 금세 4~5시간 혹은 하루 온종일 붙들고 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어차피 나와의 약속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으니까요. 누군가와 약속을 어기려면 합당한 이유를 만들거나 상대에게 양해를 구해야 하지만, 스스로와의 약속은 파기해도 눈치 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전에 세계적인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성인이 되면 오로지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는 게 '나'라는 사람이라고요. 어릴 때는 공부하라고 채찍질하는 부모님도 있고, 올바른 방향을 가라고 인도하는 어른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 더 이상 누군가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내가 스스로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판단해야 하죠. 물론 성인이 된 이후에도 한동안은 누군가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에는 교수님이 있고, 사회초년생 시절에도 선임이나 상사가 있지요. 하지만 더 나이가 들고 사회적인 지위가 위로 올라갈수록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점점 드물어집니다.
그러므로 살아가며 더욱더 내가 나를 잘 케어하고 인도하는 게 중요해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쓴소리를 하는 주변 사람은 사라져 가기 때문이죠. 그럴수록 더 자신에게 갇히는, 자신만 옳다고 생각하는 아집이 생기기 쉽고요. 그것을 조금이나마 미연에 방지하는 행동의 시작이, 저는 '스스로와의 약속 지키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약속을 정하고, 나름 스스로 만든 수칙을 준용하며 일상을 살아가는 거죠.
물론 이에 과도하게 억압될 필요까지는 없지만, 어느 정도 자신에게 엄격하고 책임감을 느끼는 것은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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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떠신가요?
스스로와의 약속을 잘 지키는 편이신가요?
그렇지 않다면,
매일매일 하루가 덧없이 흘러간다면,
'스스로와의 약속 지키기'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