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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흔희 Apr 08. 2024

모임 운영 실패 사례(2)

feat. 영어 스터디



 태생적 내향형이지만 어쩌다 보니 모임을 직접 만들어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처음 모임장을 하게 된 이유와 그동안 모임을 운영하며 느낀 부분은 이전 포스팅('모임장은 처음이라서요', '모임 운영하며 알아야 할 것', '실패 확률 줄이는 모임 구성법')을 참조 부탁드립니다.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운영해서였는지 지금까지 대체로 모임원들에게 '체계적인 모임인 것 같다', '모임 운영이 전문적이다'와 같은 피드백을 받았지요. 하지만 틀이 잡히기까지, 초반에는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고, 공중분해(?) 되었던 모임도 있습니다. 그중 지난 포스팅에서 모임 운영 실패 사례 첫 번째, '독서모임' 운영에 대해서 이야기 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실패 사례, 영어 스터디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진행했던 모임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영어 스터디]

1. 모임 인원: 총 4~6명

2. 모임 일정: 매주 평일 저녁 진행

3. 모임 장소: 인근 카페

4. 모임 도서: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5. 운영 방식: 누적 암기 과제 확인


 사실 영어 스터디의 경우에는 운영 실패까진 아니지만, 모집이 어려웠던 케이스인데요. 다른 모임 대비 모집이 잘 되지 않아서 애를 먹었습니다. 유독 모집이 쉽지 않았던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1. 특수한 모임 지역

 아무래도 모임 지역을 동네로 한정짓다보니 모집이 원활하지 않았던 측면이 있습니다. 사실 이는 순전히 제 편의 때문이었는데요. 아무래도 퇴근하고 바로 갈 수 있는 접근성을 고려하다 보니, 직장 근처 동네로 한정 짓게 되었죠. 그래서인지 신청률이 더 저조했던 것 같습니다. 만약, 모임 운영을 계획 중이고, 모집이 중요하시다면 가급적 특수 지역보다는 거점 지역(ex. 서울이라면 종로, 강남 등)을 모임 장소로 설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모임 이탈원 발생

 운영하다 보면 이탈원이 발생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보통은 결원이 발생하면 중간에 모집하는 경우가 많지만 해당 스터디는 '누적 암기 스터디'이다 보니, 특성상 중도 투입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죠. 그래서 중간 모집이 더욱 쉽지 않았습니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처음부터 최대한 많은 인원을 모집하거나, 아예 상시 모집으로 올려서 바로바로 충원될 수 있게끔 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모임 모집글을 계속 게재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3. 상대적으로 높은 허들

 '암기 스터디'이다 보니, 단순히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모집글에 매주 과제 분량과 암기에 대한 이야기를 써두었더니, 지레 겁먹고 신청하지 않은 인원도 많고요. 확실히 공부 의지가 있는 사람들만 신청한다는 점은 좋았지만, 모집 자체가 어려워서 애를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모집글에 과제와 출석에 대해 부담을 주는 문구(ex. 성실하게 할 사람만 신청하라는 등)를 넣었는데요. 너무 허들이 높은 것 같아서 모집 내용을 유하게 바꾸었더니, 신청 인원이 좀 더 늘었습니다.






 이렇듯 부침이 많기는 했지만, 현재 두어 번의 충원을 거쳐 잘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모임 운영도 쉽지 않지만, 처음에 좋은 인원을 모집하는 게 가장 어렵다는 것을 매번 느낍니다. 그래도 여러 경험이 쌓여가며, 모집에도 나름의 노하우가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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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저런 모임을 운영해온지 어느덧 일 년 남짓 되어 가는데요. 

그동안 일어난 변화와, 개인적으로 도움이 된 측면에 대한 이야기가 다음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그럼 다음 글도 기대해주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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