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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나를 더 걱정해 주는 사람

내가 힘들 때 곁에 있어 준 사람

by 아델린

좋은 인연들


살다 보면 여러 인연을 만나게 된다.

때로는 스쳐 가는 사람도 있고, 때로는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가끔은, 내 인생에 정말 필요한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오늘은 그런 소중한 인연,

나를 위해 진심으로 마음 써 주는 한 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나보다 나를 더 걱정해 주는 사람


이정희 선생님을 처음 만난 건 우리 아이 때문이었다.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일 때부터 지금까지,

선생님은 늘 우리 아이를 위해 애써 주셨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그분은 우리 아이만이 아니라 나까지도 챙겨 주고 있었다.


나는 아이를 키우면서 많이 지쳐 있었다.

늘 아이에게만 집중했고, 정작 내 삶은 없었다.

그럴 때 선생님이 내게 해 준 말.


“엄마도 살아야 해.

아이한테만 집중하지 말고, 주원엄마도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요.”


그 말이 어찌나 따뜻하게 들리던지.


나는 늘 아이를 위해서라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날 이후로는 주원이를 키우기 위해선 내가 행복해야 되는구나 라는걸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다.


선생님은 그냥 스승이 아니었다.

누군가 내 삶을 걱정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버틸 힘을 얻었다.


늘 곁에서, 묵묵히


내가 힘들 때면 선생님은 아무 말 없이 곁을 지켜 주었다.


퇴근 후 지쳐 있을 때,

친구 관계로 힘들 때,

아이를 키우는 게 버거워 주저앉고 싶을 때


그때마다 선생님은 내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가끔은 나보다 더 아파하며 같이 울어 주었다.


그렇게 나도 모르게 의지하고 있었던 사람.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선생님은 단순히 우리 아이를 가르치는 분이 아니다.

그분은 진심으로 나를 걱정해 주는 어른이다.


“주원이 봐줄 테니까 친구들 만나러 다녀와.

오늘은 늦게 들어와도 돼.”


“여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쁘게 하고 다녀야 해.”


내가 아줌마처럼 대충 입고 다닐 때면,

선생님은 꼭 한 마디씩 해 주셨다.


특별한 날에는 네일아트 예약까지 해 주시고,

심지어 우리 집안일까지 도와주면서도

“주원엄마 일하고 와서 힘들까 봐 조금이라도 쉬라고 그냥 해 둔 거야.”

라고 말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었다


나는 어릴 때부터 나는 인복이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런데 돌아보니, 아니었다.


내가 힘들 때마다 곁에서 함께 울어 주고,

기쁠 때 나만큼 기뻐해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이정희 선생님이 계셨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지만,

늘 제 곁에서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가정에 와 주셔서,

저희 곁에 있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 절대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선생님을 위해 늘 기도하겠습니다.



(위에 사진은 오늘 선생님을 모시고 파주를 가서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시며 이야기 하고 힐링하고 옴)






“어떤 순간에도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이 인생에서 가장 큰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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