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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현재 미래를  추억의 힘으로 산다.


현재의 모습


아픈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가슴 아픈 일중의 하나가 평범한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인데 우리 아이에게는 할 수 없는 것이 될 때이다. 아이의 병은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는 것이 특징인지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이 드면서도 악화되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 지금은 어느 정도 초월한 상태이지만 가끔씩 건강한 아이들이 지나가면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도 아프지 않았으면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생각이 든다. 그리고는 몇 년 전에 아이와 보냈던 시간들을 다시 추억의 사진첩에서 꺼내보면서 위안을 한다.




과거의 추억


사진의 좋은 점이 사람은 변해도 사진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나의 우리의 과거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사진을 보면서 많은 추억을 아이와 쌓아서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한다. 아이 역시 구글 포토를 통해 본인의 옛날 모습을 보면서 이젠 못하지만 예전엔 할 수 있었던 것들을 보면서 가끔씩 그리워하는 듯하다. 보지 말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하진 않는다. 과거가 있기에 지금이 있는 것이고 과거의 행복한 추억들이 현재의 행복한 나를 만들고 그 힘으로 나는 살 수 있으므로. 그것도 없었으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과거의 추억에 감사하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인 Lois Lowry는 유독 추억, 기억에 관한 책을 많이 썼는데 그녀의 가장 알려진 책 "THE GIVER"에서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했다.






The worst part of


holding the memories


is not the pain.


It’s the loneliness of it.


Memories need to be shared.




Lois Lowry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최악의 부분은 고통이 아닙니다. 그것의 외로움입니다. 추억을 공유해야 합니다.


추억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함께 나눌 수 없다면 그것이 더 힘든 거라는 것이다. 다행히도 이야기할 수 있는 추억이 있고 이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아이가 내 곁에 있음에 다행입니다.




미래의 희망


생각할 수 있는 추억이라도 있는 것이 현재의 힘듬을 위로해 주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나 역시 현재가 힘들면 그 문제에 매달려 고민하기보다는 옛 추억의 행복했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극복할 힘을 얻고 그 힘으로 다시 일어나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달리게 된다. 아이도 그러할 에너지가 필요하다 생각하고 그냥 놔둔다. 추억,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하는 것, 누구나 추억은 있다. 과거의 추억이 현재나 미래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독이 된다면 그 추억은 잊는 게 더 났겠지만 루스벨트가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는 늘 더 나은 미래, 삶이 있을 거라는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 희망적인 미래의 계획에 도움이 된다면 힘들 때마다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긍정 에너지를 얻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하다.






We have always held to the


hope, the belief,


the conviction


that there is a better life,


a better world,


beyond the horizon.





Franklin D.Roosevelt






이제는 과거의 추억이 된 모습들이지만 과거의 추억이  있기에 현재가 있고 현재를  살면서 미래에 대한 꿈울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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