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히 살아가도 틈이 보이지 않아요. 평범함이 너무 멉니다.
유리천장의 틈이 열리고그림자들이 밀려든다.
출렁이는 통로 속에서누군가는 밀리고,누군가는 뿌리를 박는다.
하루를 앞으로 매고,확보된 틀 안에서,계산된 거리만큼 움직인다.말없이, 틈 없이.
줄을 서지 못한 사람들,숨을 멈춘 사람들.
어떤 틈은 끝내 닫히고,어떤 틈은 보이지 않는다.
그곳엔 자리가 있었다.
다만 내 것이 아니었다.
나는 누군가의 틈으로
밀려났다.
시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