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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마스 Sep 26. 2023

안녕하세요. 협찬해 주세요.

그들은 내가 누구인지 몰랐겠지


#5


 온라인 카페 운영이 별거 있냐며 호기롭게 시작한 적이 있었다. 당시 연예인 공식 팬 카페를 포함하여 인기 많은 온라인 카페는 십중팔구 ‘다음’ 사이트에서 운영되었고 그중 여성들을 위한 카페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었는데 10~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기로 했다. 카페를 개설하고 홍보용 이벤트를 위해 여러 회사에 카페 개설 목적과 이벤트 대상 및 취지, 마지막으로 이벤트 경품으로 이 회사의 제품을 협찬해 주실 것을 적어 메일을 보냈는데 놀랍게도 거의 모든 회사에서 흔쾌히 응하겠다는 답장이 왔다. 그렇게 한 회사당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20개까지 이벤트 상품을 지원받으며 내 첫 온라인 카페 회원 수는 600명이 넘었다.


 지금도 운영하냐고? 아니다. 당시 온라인 카페의 수익화까진 생각하지 못한 터라 친구들과 노는 데에 더 집중하려 카페를 위임했다.


 나는 초등학교 5학년, 만 11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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