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추석 펜션 & 빵종류 & 추석전통놀이 등등
초2adhd일기 2023년 9월 18일_추석 펜션
평창이나 횡성이나 원주같은 곳으로 간다고 했다.
속초 양양 임실쪽으로는 안 간다고 했다.
울산쪽으로도 안 간다.
대구족으로도 안 간다.
초2adhd일기 2023년 9월 21일_추석전통놀이
팽이 돌리기랑 딱지치기랑 재기차기랑 고리던지기랑 윷놀이등을 했다.추석 송편 만들기도 했다.떡 중에 서는 노란색 떡도 있고,분홍색 떡도 있고,보라색 떡도 있고,하얀색 떡도 있고,초록색 떡도 있다.
초2adhd일기 2023년 10월 1일_9월27일~9월30일
수요일날은 학교에서 추석 말놀이를 했다.목요일날은 엄마가 전을 부쳤다.금요일날은 할머니집에서 아침에 예배를 드리고 낮에 양평에가서 외삼촌들을 만나고 원주에 산머루펜션에 가서 잤다.토요일날은 아침에 강릉바다를 보고 저녁에 춘천닭갈비를 먹고 양양바다를 보고 춘천 뷰티풀펜션으로 왔다.
초2adhd일기 2023년 10월 5일_9월28일~10월3일
9월28일날은 엄마가 전을 부쳤다.9월29일날은 강원도 원주 펜션으로 가서 하룻밤 잤다.9월30일날은 춘천 펜션으로 가서 잤다.10월1일날은 교회에 못 갔다.10월2일날은 그냥 집에만 있었다.10월3일날은 아빠와 함께 일요일날 갔던 장동 산림욕장을 또 갔다.
<초2adhd일기 2023년 12월 19일_경상북도 여행>
하루는 경주에서 잘 것이고,하루는 청송에서 잘 것이다.
경주에는 첨성대랑 불국사가 있다.
청송에는 온천이 있다.
오늘 저녁 메뉴는 떡볶이다.
<초2adhd일기 2023년 12월 21일_안동 영천여행>
어제는 362호였다.
오늘이 어제보다 30000원이 더 비싸다.
오늘은 총 170000이다.
오늘은 방이 2개다
어제는 방이 1개였는데
오늘은 화장실이 2개있다.
어제는 1개인데
어제보다 더 좋다.
<초2adhd일기 2023년 12월 22일_경주,청송여행>
경주에는 첨성대,불국사,왕릉,호석정,석굴암,석가탑,다보탑,빛살무늬토기등이 유명하다.
청송에는 온천,주왕산국립공원이라는곳이 있다.
첨성대는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다.
석굴암은 동굴같이 생겼다.
다보탑은 탑이름이다.
석가탑도 탑이름이다.
펜션 이름은 둘 다 소노베리였다.
<초2adhd일기 2023년 10월 30일_태권도원>
이번에는 태권도원 A동 3층에서 잘 것이다.
3층 아니면 4층이나 5층이 될 것이다.
그건 여객원이 정해주실 것이다.
그건 우리가 마음대로 정할수 있는 것이 아니다.
A동 주지는 않을 것 같다. A동은 태권도선수들이나 일하는사람들이 주로 자는 것이다. B,C,D중에서 하나일 것이다.
우리는 침대 없는 방 예약했다.
어쩌면 A동이 침대방일 수도 있다.
<초2adhd일기 2023년 11월 8일_태권도원>
작년에는 무주 태권도원 D동 283호에서 잤다.
이번에는 태권도원에서 먼저 사진을 찍고
그리고 산에 올라가고
그리고 공연을 보고
그리고 모노래일을 탈 것이다.
그리고 D동2층을 구경할 것이고
그리고 5시까지 대전에 올 것이다.
늦어도 6시전까지는 올 것이다.
저녁먹기전까지는 올 것이다.
<초2adhd일기 2023년 11월 12일_태권도원>
어제 네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내 마음대로 다른 것 구경하고,그러면 길을 잃을 수 있다.
C동2층 구경했다.
거기서 자고 왔다.
<초2adhd일기 2023년 12월 4일_아빠 아웃도어반 사진>
태권도원 간 사진은 맨 마지막에 넣었다.추석 행사도 넣었다.
태권도원 엄마가 안 가면 아빠도 안 간다.
태권도원 못가면 안 된다.
태권도원 못가면 공연도 못 본다.
태권도원 못가면 모노레일도 못 탄다.
태권도원 못가면 박물관도 못 간다.
태권도원 못가면 숙박도 못 한다.
올해만 당일치기로 갔다 왔다.올해는 백반집에서 안 먹었다.백반집 너무 비싸서 그렇다.백반집 8000원 9000원 한다. 비싸면 9000원 10000원도 한다.백반집까지 갈 시간도 없었다.백반집에 자리가 부족해서 못 갔다.
<초2adhd일기 2023년 2월 6일_강릉시>
27c/10 20c/16 오늘 혼났다.
<초2adhd일기 2023년 2월 7일_김천시 어묵국>
김천시 경상북도에 있는 것이다.
토담뷔패 어묵국이 맛있다.
<초2adhd일기 2023년 2월 17일_공주칼국수집 만두>
만두가 맛있다. 만두가 4개 4개씩 시켜서 총 8개이다. 1개 7개 2개 6개 3개 5개 4개 4개 5개 3개 6개 2개 7개 1개
어쩌다보니 해마다 이맘때 제주에 간다. 성수기 전 6월쯤 알뜰여행. 비행기 작은 통창문으로 내려다보이는 풍광이 작은 피규어들 같다. 산들 바다 그 초록초록 파랑파랑 청명한 빛깔들이 마음에 청량음료수 때려 부은 듯 시원하다.
부모들에게도, 아이에게도 더불어 선생님에게도 쉼을 선물하자
매일 마주하는 일상은 지치고 기가 빨리게 만드는 그 무엇이 있다.
배터리가 다 소진되어 번아웃이 오기 전에 쉼을 선물하고 충전하러 여행을 왔다.
시선이 싫다. 시선을 의식하는 내가 싫다. 낮 선 곳에 가면 어차피 관계의 날줄과 씨줄이 없으니 그저 스쳐 지날 수 있는 곳으로... 그런 곳에서 내 아이가 좀 까분다 해도 크게 거의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
이 순간 필요한 것은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다. 위로가 되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기대한다. "잘 클 거예요." 그것이 거짓말일지라도 그런 희망이라도 있어야지 또 달리지 않겠습니까?
교회 주일학교 아이들이 찬양대회에 나간다. 아이들의 찬양을 지휘하는 그녀는 교회 사모님이다. 피아노를 가르치고 아이들의 찬양대회를 준비 중이다. 그녀가 모는 스타렉스 보조석에 앉아서 동행하게 되었다. "저 평범한 아이들을 바꿔놓으시다니. 음... 연습이 실력을 누르네요." 그다음에 이어지는 그녀의 말에 귀 기울였다. 피아노 전공과 비전공이 갈리는 아이들이 꼭 능력치의 차이가 현저해서가 아니라 연습이 비결이란다. 그런데 연습에는 꼭 보상이 따라야 한다. 콩쿠르에서 입상을 해봐야 한다. 그래야 부모들은 내 아이가 잘하나, 아이들도 내가 잘하나 생각하게 되고, 그 경험이 두 번 세 번 이어지면 그때에야 비로소 전공시켜 볼까 하는 마음을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는 꼭 입상을 해야 하며, 아이들에게 무대에 서 보는 것이 후일에 큰 자신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이들은 지난번 예선 금상을 탔기 때문에 더 의욕에 불탄다. 다음 대회를 위해 스파르타식 연습에도 아이들은 기꺼이 목청을 돋운다.
그런데, 느린 아이 키우는 엄마에게 그 골이란 너무 멀다. 보상이나 상급도 요원해 보인다. 그 불확실성이 자꾸 생각을 불안과 우울로 몰고 간다. '저 아이는 결국 변화되지 않고 지금이랑 별다를 게 없을지도 몰라.' 그런 슬픈 마음의 지도는 어머니의 삶에도 해를 끼친다. 그러므로 긍정의 말들이 필요하고 그런 말들이 모여 아이에게 긍정의 기운을 형성한다. '잘 클 거예요.' 그 따뜻한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가 지금보다는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가게 만드는 단초의 역할을 한다.
현실적인 조언도 필요하겠지요. 그렇죠. 그런데 긍정의 말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희망의 메시지가 필요합니다. 모든 게 날아가 버린 판도라 상자에 희망(HOPE)이 남았잖아요. 그것이 부모에게 필요한 그 무엇인가 봅니다. 12년을 느리게 자라는 산만한 아이와 걸어온 현재의 저는 그래요. 그러니까 잘 클 거라고 말해주세요. 그 믿음으로 앞으로 20년 이상 남아있는 경주를 하면서 지치더라도 일말의 소망을 품고 버틸 수 있을지도.
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2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히브리서 3장 1~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