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adhd독서노트: 마음이 흐르는 대로

by adhdcafe


1장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난 걸까



p. 16 "이제 미국에서 산지도 20년이 다 되어간다. 그리고 나는 이곳에서 각자의 삶이라는 창조 작품이 모두 다르고, 내 삶은 내가 주체적으로 조각해야한다는 사실을 더욱 깊이 깨닫는다."


p. 68-69 프레드릭 프리츠 레들릭 교수는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아파보고, 사랑해보고, 다른 문화권에 살아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환자의 절박한 처지에도 놓여보고, 사랑한다는 자기의 마음을 먼저 드러내는 취약한 입장에도 서보고, 주류가 아닌 소수로서 이해받지 못하는 경험을 해본 사람만이 더 좋은 의사가 될 수 있다."




2장 삶의 무게를 덜어내자 비로소 보이는 것들



"그때 기나긴 등반(히말라야)에서 목적지 그 자체보다 여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던 것처럼, 나는 이제 삶을 재촉하기보다는 하루 하루 순간들을 만끽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 더불어 병으로 인해 내 몸이 무너져 가는 걸 경혐하면서 내 몸 상태에 귀 기울이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도 새삼 깨달았다. 의사로서 좋은 식습관과 충분한 잠과 휴식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고 또 환자에게 가르치기도 했지만, 정작 내 몸은 잘 돌보지 않고 있었다. 이제는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세심히 귀 기울여 몸이 필요로 하는 것을 우선 순위에 두고 채워 주려고 노력한다. 다른 것은 조금 미뤄두어도 된다."



p. 108-109 "병은 내게서 너무나 많은 것을 빼앗아 갔지만 그로 인해 완전히 일상을 멈춰야 했던 그 2년이란 시간을 이제는 슬프게 생각하지 않는다. 제대로 설 수도 걸을 수도 없을 만큼 몸 상태가 엉망진창이 되고, 사고 능력을 조금씩 잃어가면서 더 이상 정신과 의사로 일하지 못할 거란 두려움과 마주해봤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 덕분에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왔을 때 그곳을 더 뜻깊게 바라볼 수 있는 귀중한 시야를 선물로 얻지 않았던가"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adhdcafe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농촌에서 아이를 키웁니다. 독서와 산책을 좋아합니다.

380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42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56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06화adhd독서노트: ADHD에 대한 가장 완전한 지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