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면소통>을 읽고 -1
번아웃과 공황을 겪은 제게
심리상담 선생님께서 <내면소통>이라는 책을 추천해주셨어요.
선생님께서는 '마음근력'에 대해 알려주시며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더 잘 돌보게 되실 거에요"라고 말해주셨죠.
<내면소통>은 두껍고 무거운 '벽돌책'이에요.
저는 미국에서 이 책을 읽고 싶어 이삿짐에 제일 먼저 넣어두었습니다.
나를 알아 가는 방법을 알고싶은 절실함이 그만큼 컸던 것 같아요.
다행히 책은 태평양을 건너 무사히 미국에 닿았어요.
더욱이 이사비사 선생님께서 운영하시는 독서모임에서 9~10월 두달 간 이 책을 함께 읽은 덕분에 완독할 수 있었어요.
꾸준함과 함께의 힘!
1. 인식: 편도체와 전전두엽의 시소타기 알아채기
이 책은 뇌의 다양한 영역 중 편도체와 전전두엽을 중심으로 마음근력에 대해 설명합니다.
먼저 편도체는 일명 '원시인의 뇌'인데 위기상황에 활성화되는 부위입니다.
수렵채집과 사냥을 하던 원시시대에는 편도체가 인류에게 분명 도움이 되는 영역이었어요. 동물의 위협 앞에서 '도망가!'라고 명령을 내리는 부위였으니까요.
그러나 현대사회로 오면서 편도체는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키는 뇌 부위로 여겨지고 있어요.
편도체는 두려움과 공포회로를 형성하는 뇌부위여서일까요.
현대사회는 일명 불안사회라 불리고, 한국사회에서 욱하는 '화'를 다루지 못해 발생하는 사회문제도 심각하죠.
그래서 <내면소통>의 저자 김주환 연세대 교수님은 "원시인의 뇌를 갖고 사는 현대인은 뇌의 작동방식을 알고 조절해서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전전두엽은 고차원적 사고는 물론 자기조절과 계획, 감정조절 등의 기능들이 시작되는 뇌부위에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뇌부위라 할 수 있습니다.
편도체와 전전두엽은 마치 '시소'처럼 작동한다고 해요.
전전두엽이 활성화되면 편도체가 잠잠해져요. 불안감이나 걱정이 줄어들어 심신이 안정됩니다.
반대로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전전두엽이 잠잠해져서 논리적인 생각이나 차분한 대응이 어려워요.
그런데 뇌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이런 편도체와 전전두엽의 시소관계가 강할수록
즉, 활성화된 편도체를 잠잠하게 만들거나, 잠잠하던 전전두엽을 활성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날수록 개인 역량 또한 뛰어나다고 해요.
감정조절도 잘하게 되고 회복탄력성도 좋아지는거죠.
시소관계는 훈련을 통해 강화시킬 수있다고 해요.
전전두엽 활성화를 통해 편도체가 관장하는 부정적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거죠.
방법론으로 들어가면
편도체를 가라앉히는 방법이 '내 몸과의 내면소통' 훈련이고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하는 방법은 '내 마음과의 내면소통' 훈련(p.553)이라고 해요.
다음 화에서는 내면소통을 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