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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도르 Mar 01. 2016

문제없고 답도없는

답이 없으니 문제도 없다!

문제도 답도 없는 제주 세화바다

되는일이 없는것만 같을때 나는 나에게 되묻곤 한다. "뭐가 문제지? 어디서부터 잘못된거야?"

내 인생에 대해 그리고 나에게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해 물어보고 답을 구해야 할 사람은 내 자신 뿐이니 말이다.


그런데 아무리 물어도 답이 없는게 삶이고 인생이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문제도 없는게 인생이다.

그러니까 문제가 없으니 답도 없는게 당연하지 않은가.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모두 누가 내어준 것이던가 곰곰히 생각해보면 또 다시 답을 찾을 수 없다. 잘 생각해보면 그 무엇도 문제삼지 않고, 누군가에게는 문제도 아닌 각자의 논술영역이 아닐까.


물론 지금 상황을 '문제'로 인식하고 냉철하게 원인과 결과를 따져 만족스러운 해답을 찾는과정이 스트레스가 없고 즐겁다면 그사람은 또 그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가면 될 것이지만 나의 경우에는 아무리 묻고 앞뒤를 따져봐도 나오지 않는 이 해답이 가끔 누구를 위한 답인지, 답을 찾는 과정에 내가 있었는지 돌아보았을때 빨리 답을 찾기위해, 그래서 어서빨리 이 문제를 끝내고 싶어서였던 경우가많았던 것도 같다.


그러니 우리 너무 지금의 이 상황을 꼭 해결해야할, 풀어야할 문제로 인식하지 말고 그저 삶을 살아가는 중에 누구에게나 한번쯤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내가 만족할만한 해결책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것은 그것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또 배운점이 있다면 되지 않을까. 어느 노래가사처럼 지나간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는것이고 그래서 그 의미만 현재에 남겨 지금 현재의 내가 행복할 수 있도록 누구나 그 어떤 문제도 없도록 소소한 행복거리들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Adore.



사진,글,캘리그라피 Ad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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