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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도르 Sep 07. 2017

삶의 온도를 높이자

삼십대의 온도

웃음이 많이 줄었고

눈물나는 날이 많아졌다

통이 커지고 큼직한 것에는 쿨해졌지만 

사소하고 디테일한 것에는 짜증이 많아졌다.

SNS속 타인의 하루에 괜시리 우울해지는 날이 늘어났고

내가 원하는 게 뭔지 확신할 수 있는 날은 줄어들었다.

혼자인 게 편한 날이 많아졌고

말을 아끼게 되었으며

싫은 일을 버티는 것을 조금 더 잘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그런 자기 자신에게 더이상 의지하지 못하게 되었다.


어느날 친구가 말했다. "너는 너 자신을 좀 믿어"

왜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된 걸까? 자신을 믿지 못하면 남을 믿게 되고, 남을 믿게 되면 남에게 의지하게 되고, 결국 믿은 마음을 후회하며 실망하게 된다. 그런 짧은 실망이 반복되면서 삶이 냉소적으로 변한다.


현실적 냉소는 삶의 온도를 낮춘다.

원래는 뜨거웠을 자신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 일단 우리 함께 걷자, 손잡고.

달달한 것, 맛있는 것도 좀 먹고.


'아직 멀었다', '부족하다'고 말하기 보다 잘했다 잘하고 있다, 잘 견뎌냈다고 말해주자.

그리고 좀 믿어주자 내 자신.


그러다보면 언젠가 나만큼 나를 믿어주는 누군가도 만난다.

우리가 삶의 온도를 높여야 하는 이유


adore u
아도르 캘리그라피 에세이


사진,글,캘리그라피 Adore
블로그 : https://jwhj0048.blog.me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adore_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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