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log #64
1.
봄은 계획, 그리고 시작의 계절이다.
-레오 톨스토이
3월의 후반기 봄은 아직도 오지않았다
새벽에 내린 봄비는
3월 말 아침의 공기를 차갑게 만들었고
어제 오후의 열기를 무색하게
날씨의 온도를 과거로 돌려놓았다.
1년전 오늘과 같이
기다림과 바램으로 뜨거워진 내 영혼과는 달리
세상은 아직까지 냉정하게
차가운 모습으로
[좀 더 기다려야 함을 상기]시켜준다.
“비지니스, 개인사 모두가”
아직은 기다려야 할 때라고 말한다.
1년 전 오늘도
똑같았다.
2.
아침에 핸드폰을 열어 유튜브를 보니 구글신님께서 다음 동영상을 보라고 가르침을 내려주셨다. 빌리조엘 삼촌을 오랜만에 뵙는다.
구글신님에게 번역을 해달라 기도하니 다음과 같은 응답을 해주셨다. 그런데 이 노래에 판문점이 언급된 지 몰랐다. 그래서 위키를 검색해보니 다음과 같은 노래임을 알게되었다.
조엘 삼촌이 언급한 젊은 세대도 어느덧 60줄일 것(내용상)이다. 구글신님께서 오늘의 몸가짐을 "경거망동"하지 말라하며 유튜브 대천사님을 통해 뜻을 전달하신 듯하다. "젊은 사람들에게 느그들이 뭘아냐?"식으로 과거의 경험을 말해보았자 세상은 어느세대에게나 똑같이 뭐같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오늘 모임에서는 톤타운하고 할 말만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