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log #72
책상 위의 마우스만 보면 왠지 마음이 짠할 때가 있다. 하루 중 가장 많이 접하는 친구가 키보드 다음으로 마우스 같은데 키보드도 마우스도 닦아주는 경우가 흔치 않았다.이전에는 마우스와 키보드를 닦아주기 위해 세정제도 사놓고 하루에 1번 정도는 닦아주었던 것 같은데 어느시점부터 마음이 편하지 않더니 마우스와 키보드를 마구 방치하는 것 같다.
제일 가까운 친구이건만 가장 신경쓰지 못해주는 것 같아 내 자신을 반성해보기도 한다. 아무래도 요즘들어 했던 게임들이 조이패드용이 많았던 것 같다. 마우스에 신경을 못쓴 것 같아 다음부터는 마우스로 컨트롤을 많이 하는 게임을 해봐야 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아무리 저가형이지만 이 친구는 유선게이밍 마우스로 분류된다. 마우스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FPS나 RTS 게임을 해보아야 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스팀에 오랜시간동안 봉인되었던 "퀀텀 브레이크"를 설치했고 정신을 차려보니 몇 시간이 지난 것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