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3/3, 가을감성, Artvee

by Vintage appMaker

9월에서 10월은 머리 속에 음악과 그림이 가득해진다. 그 때가 오면 “하드코어 질럿러쉬” 같은 빠르고 공격적인 성향이 한순간에 뒤집어진다. 느리고 방어적인 성격으로 변한다. 상황을 정량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정성적으로 느끼려는 습성이 강해지면서 다양한 혼란을 경험하기도 하는 시기가 된다.


Carl Theodor Reiffenstein - Artvee


Artvee에서 19세기 작가의 그림을 본다. 나무로 된 집의 윗층에서 바라본 풍경은 녹색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가을의 냄새와 온도가 느껴진다. 어떠한 근거 데이터도 없지만 머리 속은 그렇게 느낀다. 이것이 가을이라는 증거이다.


4000으로 시작하는 세상의 온도

4000원 + 15000원의 합에 2000원 + 1000*2원을 추가했다

딸내미 방 2층 침대에 [다이소 갈대발]을 세팅해주었더니 엄청 좋아한다. 방이 하나 더 생긴 것 같다며 열심히 무엇인가를 꾸미려고 한다. 2000원 짜리 2개의 [다이소 갈대발]이 주는 행복의 가성비가 훌륭하다. 생각해보니 내 어린시절의 작은 창이 달린 다락방에 대한 로망과 같이 [다이소 갈대발]과 2층침대에 콜라보가 딸내미에게도 꿈을 선사한 것 같다.


갇힌 공간에서 오픈월드로

하루에 소비하는 감성 메모지가 증가하는 계절이 되었다

가을은 Nomad의 계절이다. 사무실(공용)에서 일하기 힘들다. 노트북이나 노트와 핸드폰을 들고 무작정 고궁과 박물관을 걸어가며 그곳의 벤치나 도서관에서 몇 시간씩 일을 하게 된다. 하늘이 주는 영감을 잃어버리고 싶지않고 건물과 나무들이 주는 감촉을 놓치고 싶지 않기에 약속이 없어도 2~3시간의 업무량을 가지고 광화문과 북촌으로 향한다. 의외로 업무집중화가 잘되고 생산성이 높아진다.


업무 외의 작업에 집중하는 계절

9~10월에 시청되는 유튜브 장르는 "게임", "코딩, "여행유튜버"등을 누르고 "그림", "음악"이 된다. 특히 따라하기 강좌.


개발자는 하루종일 코딩을 한다. 코딩도 결국 문서작업이지만, 어느순간 글과 그림에 대한 갈증이 날 때가 있다. 기계가 이해하는 유일한 언어인 0과 1의 이진수를 만들기 위해, 중간의 수많은 컴파일러와 스크립트, 프로그래밍언어를 사용한다. 그리고 개발자는 그 환경이 이해할 수 있는 맥락으로 글을 쓰게 된다(코딩). 평생 프로그래밍을 좋아했기에 27년이라는 세월을 현업개발자로 있는 것이겠지만 어느순간 ‘닝겐의 언어”로 생각을 표현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 때, 관심을 가지는 것은 “글”이 아니라 “그림”이다.

글은 지겹다. 특히 한국어를 사용할 경우, “배려와 공감”라는 복잡한 Context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 결국 가장 직관적인 method는 글보다는 그림이게 된다.


가을마다 성격이 변화되는 기이현상을 경험할 때마다 유튜브에서 보았던 영상하나가 생각난다. 제어를 못하고 폭주하는 뮤지션의 모습에서 친근함을 느낀다. 두 가지 성향을 가진 자의 최후일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arab metal


가을을 한단어로 표현하자면 → 아스트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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