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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Jun 11. 2024

직장의 붕괴(N잡러, 고령화, 질적저하)

연쇄긍정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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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의 일을 사랑하라. 그러나 너희들이 행한 지난 날의 일을 사랑하지는 말라.
톨스토이


구글 출신 그녀의 영어정복 분투기


2~3년 전부터 N잡러라는 단어로 “베이비부머(60~70년대생)”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회전반 저가의 전쟁이 시작되었고 모든 생산물(서비스 포함)의 질은 “발전보다 유지보수”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스타트업 대표가 n잡으로 연명한다

판교의 회사들도 수천명 단위로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

누구나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진다(1개의 질이 낮기 때문)

대부분의 자영업자는 자본가가 아니라 노동자다

제2의 직업은 50대 중반부터 필수다

70대 직원들의 모습을 주위에서 볼 수 있다

사회전반의 공공재가 낡고 느려지기 시작했다


1. 모두가 “붕괴 되었음”을 안다.

세계최초 인구소멸국가, 글로벌을 능가하는 내수경제붕괴,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공동체 사회의 몰락이 화두다. 영화로만 즐겼던 매드맥스 세계관의 프리퀄로 어울리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그리고 “해결책”은 없다(물론 국책연구기관의 피나는 노력 끝에 “여아 1년 조기입학”이라는 다소 형이상학적 방법론이 도출되었다). 이런 결과를 보면 모든 사람들이 국가의 몰락에 대해 애써 외면하는 것 같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생각해도 15년 후의 대한민국 삶은 지금과 같은 “훌륭한 공공재” 서비스는 유지되기 힘들다.


인구가 적어졌으니 노동의 질이 저하될 것이고 노동의 질이 저하되니 세수가 낮아질 것이며 세수가 낮아지니 “국가가 제공하는 삶의 질”이 현격히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초과학을 개무시한 “의대 과몰입”,  투기에 미친 “부동산 불패신화”, 서울만이 찐 대한민국임을 외치는 “서울 집중화” 등등 “망국의 징후”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우리”보다 “자신”만 보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를 볼 수 있게 교육을 받은 적도 없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


결국 “국가 공동체”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시점이 올 것이다. “아르헨티나”, “필리핀”이 그랬던 것 처럼 “한 때는 괜찮았던 국가시스템의 붕괴”에 “국민들은 무감”해 하고 있다.


2. 아무도 대책을 알 지 못한다.

아무도 앞으로 일어날 삶에 대해 예측하려 하지 않는다. 이전처럼 해왔던 대로 그대로 살고자 한다. “열심히 공부하면 [나는]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라며 애들에게 막무가네로 공부만하라고 한다. 엘빈토플러 할배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한국 학생들, 불필요 지식 위해 하루 15시간 낭비”를 하는 것이다.


공부만 하면
취업과 동시에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시대는
“공공재가 보장받는 사회”일 경우 가능하다.

이젠 대한민국에 그런 시대는 끝났다.


저성장 유지보수 사회에서는 “더 강력한 생존력”이 필요하다. “학업이 밥먹여주지 않는 시절은 이미 2010년때 부터 눈에 띄기시작”되었다. 국가의  자산인 사람이 가치 없어지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고갈되기까지 했다. 사람 밖에 내세울 것없는 국가에 자산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대책이 없다. 물론, 최근이슈로  해외 1인기업의 컨설팅만으로 닝겐없는 부유한 나라 산유국을 꿈꾸고 있지만 B급 천조국 스릴러 소설에나 나올 시놉시스(synopsis)라 생각을 깊게 하지않기로 했다.


- 참고: 홈페이지에  접속해 소스코드를 보니 워드프레스로 만들었다. 연매출 3000만원대에 16명 직원을 먹여살리더니 워드프레스로 극동아시아 어느 정부를 대상으로 수천억을 창출했다. 유튜브에서 워드프레스로 때돈번다 사기치는 님들의 말이 머리 속에 아른거린다. 1인창조경제와 다이나믹 코리아라는 단어가 어울린다 -


한글이 가짜라고 기사떠서 원본사이트 갔더니 워드프레스다(https://act-geo.com/articles/).


그럼에도 막무가내로 “공부만 해라”라고 한다. 마치 부동산 업자를 위해 “아파트 공급”에 혈안이 되듯 사교육 시장을 위해 “공부”에 혈안이 되어 있다.


답이 아님을 누구나 알고 있다.


3. 변화를 종말로 받아들이는 자세

젊은 누군가 말했다. “우리는 70대 의사들과 경쟁도 한다. 니네들이 보는 것처럼 한가하지 못해”라는 것이었다. 그러자 다른 고소득 전문직들도 자신들의 애로사항에 대한 “나 힘들어 배틀”을 시작했다. 결론은 하나였다. “고소득 전문직”조차 “노동자”이므로 그 한계는 확실하다는 것이다. 벌 수 있을 때 시간을 과몰입 투자해야 한다. 결국 “자본가”가 아닌 이상 모두가 노동자일 뿐이다. 노동자는 나이가 들며 급속도로 감가상각된다. 결국, 수입의 “피크타임”이 생각보다 길지 않다. 투자한 기간이 긴 만큼 피크타임이 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피크타임” 의 큰 문제는 “직업에 대한 애착과 사명감”을 가진 사람들이 지쳐간다는 것이다. 피크타임에 벌지 못하면 안되기에 노동의 강도를 극대화 한다. “돈과 명예”로 전문직을 부러워서 몸서리치는 사람들에게는 와닿지 않겠지만, 전문직들의 노동강도에서 워라벨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걸 부러워 하는 사람들이 돈으로 평가하지만 “삶의 질”은 돈으로만 해결되지 않는다. 결국, 워라벨을 포기한 사람들에게는 “사명감”이라는 정성적 요소가 버팀목이 된다. 그들을 부러워하거나 시기하는 사람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딱지에 굶주린 사람은 본질을 보지 못한다).


이런 시점에 “생성 AI”의 창궐은 전문직들에게 “우울감”만 증폭시킨다. “피크타임”이 짧아졌기도 했지만 얼마나 더 "자신의 가치를 지킬 지" 두렵기 때문이다. 고가의 기술과 서비스를 오픈소스와 생성 AI를 통해 무료에 가깝게 제공받을 수 있는 “플랫폼 사회가 도래”하다보니 세금, 법, 의료 서비스에서 노동의 댓가를 “저가의 치열한 경쟁”으로 제공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노동의 질은 낮아질 것이다”


십수년 후에는 “암울한 세상”을 피해갈 수 없다. 그렇기에 “현실”을 수긍하고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변화를 종말로 받아들이는 순간, 종말은 내일부터 시작된다. 반대로 새로운 세상의 시작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상당히 재미있는 일들이 기다릴 수도 있다.


4. 변화를 시작으로 받아들이는 자세


“경쟁이 미덕”인 시절은 조만간 오지 않을 것이다.  

경쟁을 하면 할 수 록 “손해”될 것이 확실하다. 그것이 자영업이던 학업이던 “경쟁이 과열되는 곳”에 들어갈 수록 삶의 질은 빠르게 망가지며 종말로 갈 것이다. “경쟁 후, 보상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경쟁”보다는 “생존”에 방점을 찍을 수 밖에 없다.  “경쟁력”에 투자했다간 더 빨리 소멸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존을 생각하게 되면 “공존”이라는 것도 생각하게 된다. 경쟁을 멀리할 수록 “공존”에 대한 방법론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누구나 N잡러가 된다는 것이
그닥 유쾌하지는 않지만
나름 기대하는 것도 있다.

易地思之(역지사지)


이젠 평생 한 직업 또는 페르소나로 사는 사람들이 적어지게 되므로 “타인”을 대하는 자세가 좀 더 복잡해질 것이다. 일단 함부로 사람 대하는 것이 적어질 것을 기대해본다.  어디서 어떤 위치로 만날 지 모르니까 말이다. 갑과을의 사고방식도 변하게 될 것이다. 무턱대고 쪼을 수도 없고 생각없이 당하지만도 않을 것이다. 이렇게 갑과을의 사고방식만 붕괴되어도 “공존의 상식”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 땅을 망친 것 중에 하나가 “갑을관계”였다. 그 단어도 조만간 희석되길 기대해 본다.


5. 정리

Yngwie Malmsteen - Far Beyond the Sun LIVE - 이 형님 따라하려고 노력한 시절의 추억이 방울방울 거린다.

이카로스처럼 너무 높은 곳만 바라보고 날라올랐다. 이젠 연착륙(Soft landing)이 최대과제이건만 가능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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