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Vintage appMaker Jan 01. 2023

연초(年初)에 하는 신년계획

digilog #28

신년계획을 언제나 하지만, 지켜지는 지에 대한 것은 미지수이다. 그럼에도 신년계획을 꾸준히 해왔던 이유는 크게 2가지이다.


            계획 잡는 것이 재미있다.          

            시간이 지난 후, 다시보면 삶이 분석된다.          


최근 3년간은 기억이 있지만, 그 이전에 대한 기억은 가물가물하다. 나이탓도 있겠지만 코로나 이전의 삶과 이후의 삶이 많이 다른 것도 있지않았을까라고 추측해본다.


그래서 지난 노트를 들추어 보았다.




2018의 1월
1.
강의도 일정관리를 하지 않으면 정리가 안되던 시절이었다

오프라인 프로그래밍 강의시장이 괜찮은 시절이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강의요청이 들어왔었다 그러다보니 개발과제 외에도 강의 및 컨설팅을 업무일정으로 넣었다. 강의를 하면 크게 3가지가 좋은데 첫 번째는 브랜딩이고 두번째는 적지않은 수입, 세번째는 강의를 듣는 수강생과의 인맥관계로 발생하는 "컨설팅", "외주개발" 프로젝트의 발생이다.


어떤 업종의 전문가이던지 강의는 자신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므로 강력하게 추천한다. 아쉽게도 나는 5년정도 하다보니 강사보다는 "개발자 능력"에 집중하기 위해 3년간 강의를 중단 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후회되는 결정이었다.

Trello의 개인프로젝트 보드를 보아도 강의 및 교육용 앱 개발이 대부분 이었다.


2019의 1월
2.
생각해보니 2019년이  스타일리쉬 했던 것 같다. 해외 OTT 앱개발을 하며 신문물을 많이 접했으니 말이다.

신년계획을 하면서 머리 속에 게임을 그린 적이 별로 없었는데, 2019년은 유독 게임에 대한 집착이 심했다. 심지어 사업계획에 학습형 게임 앱을 기획할 정도였으니 "황금돼지의 해"였던 것 만큼 풍요로워서 그랬던 것 같다. 실제로 수익이 많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언제나 7~9월이오면
3.


2019년은 삶 자체가 게임이었나보다


언제나 7~9월이 오면 신년의 계획들은 물거품이 된 경우가 많다. 그리고 뭘 하겠다는 것보다는 "보고, 느끼고, 즐기는 것"에 집중하게 된다.

늦게오는 수강생과 멘토링 후,  손바닥 반만한 크기의 포스트잇에 낙서를 했다
2019년에 샀던 수채화 연필은 어딘가에 숨어있을 것이다. 가지고 놀 때는 좋았는데..없어도 아쉽지는 않다.


코로나 시대의 계획과 올해의 계획
4.

2020년 이후의 계획노트는 일정부터 기록되어 있었다. 거래처와 계약, 수금, M/M 계산 같은 개발과제에 대한 일정들이 가득했다. 코로나로 이득을 본 집단이 소프트웨어 개발쪽이라고 말하지만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그렇게 보기는 힘들 것 같다. 의뢰만 많았을 뿐이다. 결국은 의뢰를 응대하다가 시간을 많이 소비했기에 가성비는 코로나 이전이 좋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2023년부터는 비대면보다는 대면업무가 많아질 듯하다. 그러면 3년전에 Drop시킨 강의와 컨설팅 비지니스를 다시 검토할 필요성이 생긴다. 강의와 컨설팅이 주는 "영업이익(기회포함)"이 무시못할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