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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드반 Jun 06. 2018

오키나와 여행 가자!!

01-2. 만좌모 (첫째날 오후)

오키나와 여행경로


만좌모
첫째날 여행일정


점심식사를 마친 후 우린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다 지도에서 코끼리를 연상케 하는 바위로 유명한 만좌모를 발견하고는 다음 목적지로 만좌모를 선택했다. 


오키나와 중부에는 미군기지가 있어 만좌모로 이동 중에 미군기지를 지나가게 되는데 때마침 한국에서 보지 못한 수직 이착륙 비행기가 낮게 날고 있어서 사진에 담았다. 비행기를 좋아하는 친구는 보기 힘든 비행기를 운 좋게 사진에 담았다며 이제 막 시작한 여행에 벌써부터 만족감을 표현했다. 

오키나와 상공을 날고 있는 수직 이착륙 비행기


약 1시간을 이동해 만좌모에 도착한 우린 입구에 주차를 하고는 만좌모까지 연결된 산책로를 따라 걸어갔다. 만좌모는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만큼 관광객들이 많았고 한국어도 심심찮게 들려 한국사람들도 많이 방문하는 듯했다.


산책로를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멀리서도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이 보여 그곳이 만좌모를 볼 수 있는 장소임을 금세 알 수 있다.

만좌모를 보기위해 모여있는 관광객들


가까이 다가가서 본 만좌모는 첫눈에 바로 코끼리를 연상시킬 만큼 독특한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었다. 

만좌모


하지만 독특한 바위의 모습이 잠시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해 관심을 끌었을 뿐 큰 감흥을 주지는 못하는 듯했다. 바위의 독특한 형상 외에도 시원한 바람과 바다를 따라 이어진 절벽이 머무는 시간을 조금 더 연장하는데 영향을 주었을 뿐, 우리를 비롯해 많은 관광객들이 만좌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는 오래 머물지 않고 산책로를 따라 금세 이동했다. 

만좌모


여행 당시에는 만좌모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 만좌모라는 지명이 코끼리와 연관된 뜻이 담긴 줄 알았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만좌모라는 지명은 코끼리와는 전혀 연관이 없었다. 


만좌모(만자모우)는 18세기 오키나와를 류큐 왕조가 지배하고 있던 시절 당시 왕이 이곳을 지나가다 '만 명이 않을 수 있는 모우'라고 해서 '만자모우'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모우'는 오키나와 말로 들판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지금은 코끼리 코를 연상하는 모습 때문에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당시 왕은 코끼리 코 모양을 한 독특한 모습의 바위보다는 바위 위의 넓은 들판이 훨씬 인상적이었나 보다. 아니면 코끼리라는 동물을 모르거나 본 적이 없었을지도..



만좌 해변

산책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옥빛 바다를 가두고 있는 넓은 해변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이 만좌 해변이다. 이곳이 우리의 시선을 끌었던 건 얕은 바다 깊이 때문에 해변 멀리서부터 파도가 부서져 들어오는 모습 때문이었다. 그리고 바다를 감싸고 있는 해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만좌 해변


해변 끝자락에 위치한 만좌 비치 리조트가 전체적인 경관과 어울리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우리에겐 만좌모를 바라보는 전망보다 이곳의 전망이 훨씬 인상적이었다. 

만좌 해변


우린 만좌 해변이 잘 보이는 위치에 머물며 오랜 시간 전망을 즐긴 후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향했다.



여행 참고

1. 만좌모 정보(http://okinawatravelinfo.com/ko/sightseeing/manzamou/)


2. 만좌모 맵코드(MAPCODE) : 206 312 09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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