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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드반 Aug 19. 2018

오키나와 여행 가자!!

03-1. 해중 도로 (셋째날 오전)

오키나와 여행경로


오키나와 우루마시 골목길
셋째날 여행일정


숙소 주변도 둘러볼 겸 숙소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아침도 살 겸 겸사겸사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 편의점을 찾아 숙소 주변을 크게 한 바퀴 돌아보니 전날 밤 비가 내린 탓도 있지만 골목길은 쓰레기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깨끗했다. 또한 골목길에 지정된 주차 구역 외에 차량이 다니는 길에 불법 주차된 차량은 없었다. 


오키나와의 골목길은 질투가 날만큼 너무나 깨끗했다..


골목골목 지그재그로 주차된 한국의 골목길에 비해 쓰레기도 없고 도로를 막는 주차 차량이 없어 너무나 보기 좋은 골목길을 걷다 보니 법을 잘 지키고 있는 일본 사람들의 시민 의식에 질투가 나면서도 일본이 역시 선진국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숙소 주변의 골목길과 공원


비싼 불법 주정차 벌금 때문인지 큰 도로에 나가봐도 불법 주정차 차량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와는 달리 편의점에 넓은 주차장이 있는 것을 보고는 편의점에 주차장이 필요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의점 주차장  


일본과 독일의 철저한 준법정신이 과거 자신들이 일으킨 전쟁의 패배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인지 혹은 많은 피해자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강박 관념이 자리 잡은 것인지 아니면 두 전쟁을 일으켰을 당시 제국주의 문화의 영향인 것인지.. 가장 큰 전쟁을 일으켰던 두 전범국가 국민들의 공통점에 대해 궁금해졌다. 


그리고 만약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지 않았다면.. 조금 더 양보해서 독일처럼 자신들의 만행을 인정하고 지속적으로 사과와 보상을 했다면.. 우리나라와 일본이 훨씬 더 가까워질 수 있었을 텐데.. 


여러 생각과 안타까움을 남겼던 아침 산책을 끝내고 우린 편의점에서 사 온 샌드위치 등으로 아침을 먹은 뒤 천천히 마지막 날 여행을 준비했다.



해중 도로

마지막 날 첫 번째 방문지는 해중 도로였다. 해중 도로는 오키나와 중부의 요카쓰 반도와 헨자 섬을 연결하는 4.75km 의 바다를 메워 만든 도로이다. 도로 양옆으로 푸른 바다가 보여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다리가 아니라 바다를 메워 도로를 만든 곳이어서 도로 중간에는 해수욕이 가능한 비치도 있다. 


해중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이 곳은 도로가 세워지기 전엔 썰물 때 걸어서 혹은 트럭을 이용해 섬과 육지를 이동하거나 밀물 때엔 배로 이동했다고 한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서해만큼이나 조수 간만의 차가 컸던 것 같다. 이런 이유로 다리가 아닌 도로를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사실 해중 도로는 마지막 목적지인 해피 클리프로 가는 길에 위치해 있어 잠시 들렀던 것이다. 날이 좋으면 드라이브하기엔 괜찮았지만 우리에겐 큰 매력은 없었다. 우린 도로 중간에 위치한 휴게실에 차를 세우고 잠시 바다를 감상한 뒤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여행 참고

1. 해중 도로 관련 정보(http://okinawaclip.com/kr/detail/59)


2. 해중 도로 맵코드(MAPCODE) : 499 576 3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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