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힘든 아이
참 헷갈리죠. 답은 없는 거라니까...
이기적이지는 않다.
그렇다고 늘 이타적이지도 않다.
실은 두 가지 다 되어봤는데, 둘 다 별로더라.
그래서 도토리처럼 살기로 한다.
이리저리 굴려지는 대로...
그러다가 쓰임이 확실해지는 묵 만들기나 다람쥐 밥 같은데 섞여 들어가면 그대로 또 좋다고,
보람차다고 웃을 수 있는...
쓸모없는 개밥에 도토리라 불리기는 싫다.
사실, 모든 도토리는 다 유용하고 둥글기에...
개도 도토리를 보면 버리지 않고 구슬 놀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짝에 쓸모없는 그런 건 없으니까.
그래도 내가 쓸데없이...라는 말을 한 동안 참 많이 했다. 그 말은 즉, 무언가 목표가 있는데, 한정된 시간 안에 그 목표에 도달하기에 필요한 집중력을 모으는데 방해되는 행동이나 말인 것 같다는...
뭐 그런 뜻이었을 것이다.
내면의 그릇이 좁아질 때, 마음에 여유가 덜할 적에
그런 생각이 자라는 것 같다. 가위로 싹부터 자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