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위한 소리
사라믈 구하는, 생명을 불어넣는 말
그런 말을 한다는 게 어색하지 않도록,
어릴땐 당연한 줄 알았던 그 다정한 말투가
언젠가부터 새삼스러운 이벤트가 되었고...
한때는 마땅히 그래야만한다고 여겼던,
따스하게 건네는 인사 몇 마디 쯤이..,
언제부턴가 오히려 더 어색함을 불러일으키는
겉치레처럼 느껴질 때.
나는 세월이 바람보다 어쩌면 더 나를 빠르게 스쳐갔다고, 소리없이 조용히 감성에 피어오르던 잔자지들을 꺽어 버린 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